이것은 소설이다 20

서면 달마 하유리

날보더니 반가운 눈빛과 함박웃음으로

반겨주며 달려와서 안아주는 하유리

오라버니 오늘하루도 고생많으셨죠

와주어서 고맙다고 보고싶었다며

발가락 발바닥 아킬레스건 종아리를

작고 귀여운 손으로 꾹꾹 시원하게

눌러준다

하유리는 늘 새로워서 쿵쾅거리는

내 심장

헤어질때는 헤어지는게 너무나도

싫다면서 눈물을 글썽이는 하유리

아주그냥 눈물바다가 되겠네

소중이도 씻겨주고 내가

말했던것들 까먹지 않고 해주는

하유리

마무리가 끝난 뒤에도 뭐가그리

신나고 즐거운지 한참을 바짝붙어서

힘이 넘치는 하유리

하유리가 마사지받고싶대서

파스텔테라피가라고 했었는데

오늘은 내가좀 해주고싶은

생각들어서 하유리발마사지를

하다가 문득 이건좀 뭔가

잘못된것같다 돈을 내놔라

하유리가 잠을 좀 못잔다고해서

내가 너무 살살괴롭혔구나

최선을 다해서 힘들게해주어야겠다

이제 좀 살짝 하유리랑 친해지는듯해서

여봉이랑 나란히 누워서 천장거울을

보는데 여봉이는 나비 같아

웃을때는 백지영이 보인다니까는

싫어하는 하유리

백지영이 어때서

쌩얼은 아이유닮았다는

하유리이지만은

사실여부는 저 너머에

쌩얼사진 보여준다며

꺼내서 열었는데

팩을 하고있는사진

밑장을 거하게 빼는 경향이 있다

나는 가끔 내결혼이 조금

성급했던건 아닐까 생각도 하긴하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하유리의

사람됨됨이가 배울만 하여서

더 친해지고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