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36 4

서면 달마 하유리 

누군가 내 마음을 알아주는 것만

같으면은

어딘가 잠시 기댈 곳이

있다면은

잠깐 소중한 사람이 되는 기분이

든다면은

꽤 행복할 것인데

거기까지 못 미치더라도

애쓰거나 마음을 스치는 느낌이

온다면은

상당히 감동이 될 수

여기엔 탁자와 의자가 있는데

이거 여기 앉아서 농땡이 피우라고

둔거 아니고

얼굴을 바로 앉아 마주보고

주파수 맞추는 시간 가지라고

나는 하유리에게 어떤 마음들이

있는데

그걸 다 표현하기도 전달하기도

살짝 어려운 것 같아서

척척박사 눈치만점 다른 매니저가

생각나서

나 바람을 좀 피울게

했더니

발가락으로 콧구멍을 쑤셔주겠다는

하유리

그거 꽤 괜찮은 조건이구만

그냥 해본 말이라고

하유리는 나에게 친절하게

대해주는 것이 고마워서

이제좀 막 대하기도 하고

잠깐만 너무 나 무시하는거 아닌가

싶다가도

무시할만하긴하지 끄덕끄덕 

하유리는 깜빡하고 잊어버리기의

달인이어서

뭐가됐든 하유리의 말은

나도 같이 깜빡하는 것이

내 정신건강에 이롭다

하유리야 행복하길 바란다

그동안 고마웠오

고마운 마음을 담아

100원을 선물하고

세상에 100원에 너무

좋아하는 하유리

하트를 발사하는 하유리

여보의 비밀번호가

100원이었구나

여보 100원 5800개를 주고

싶은 마음이야

꿈속에서 줄게 언능와

나도 하유리랑 친해질 수 있을까

조금 친해진 것도 같아

게임은 왜 몬하게 하느냐고

물어보니까 

나를 괴롭히려고 그렇다는데

내가 고통스러운게 좋은지

자꾸 이상한거 시키려하는 하유리

소고기를 좋아하는 것 같은 하유리

엄청 많이 착한 것 같진 않지만

살짝 착한 하유리

하유리가 나에게 행복을

주니까 나도 행복을

선물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데

하유리의 발을 주물럭주물럭

최근 팔운동 해서 팔이 뭉치고

아팟는데 웬일로 팔을

주물러주는 하유리

하유리야 나는 하유리를 응원해

다 잘될거야

가끔 안될때도 있을 수 있긴한데

하유리는

잘 해낼거야

알라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