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달마 안나M [스마카세를 찾아서] 96

​
​ 

건조하고 공허함이 가득했던 추운 겨울이 지나고

따뜻한 기운과 생명력이 돋아나는 봄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겨우내에 잃었던 입맛을 되찾기위해 해운대 달마에 스마카세 달인 안나M을 만나보았습니다.

오늘 안나선생님이 준비하신 요리는 개구리 튀김입니다.

예로부터 개구리는 민간요법에서 꽤나 등장할 정도로 귀한 재료였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안나 선생님과 함께 개구리 손질과정을 알아보겠습니다.

1. 신선한 개구리를 준비한다.

요즘 부산에선 찾기 어려운 개구리를 양산 모처에서 공수해왔습니다. 

2. 개구리 세척

청결은 손질에 들어가기전, 가장 중요한 단계입니다. 과할정도로 신경을 써줍니다.

깨끗하게 씻었다면 베드 도마로 직행하면 됩니다.

3. 훈연

개구리 특유의 비릿한 냄새를 향긋한 티트리 오일로  

향이 잘 베어들게 베드 머리구멍으로 훈연을 시킵니다.

개구리의 긴장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4. 튀김옷 입히기

훈연으로 향이 잘 베이게 했다면 베이비파우더로 튀김옷을 입힐 차례입니다.

이 개구리는 발버둥이 좀 심한 편인데 이내 잠잠해질겁니다.

5. 오일링

안나 Chef의 특제오일을 아끼지않고 듬뿍 사용합니다.

손과 입술과 온 몸을 이용한 장인정신으로 개구리의 앞, 뒷면을 

아주~ 골고루~ 정성껏~ 오일을 발라둡니다.

개구리는 이 단계에서부터 발작이 심해집니다.

6. 튀기기

기계를 사용하지 않고 기름에 절여진 개구리를 전통 립슈얼 방식으로 튀깁니다.

주로 입술을 사용하는데 쬭쬭 소리가 나는게 특징입니다.

다 튀겨질 무렵이면 개구리에게서 신음이 많이 나옵니다.

7. 대미장식

잘 튀겨진 개구리의 아랫도리를 정성껏 움직여주면

하루에 3번정도밖에 얻을 수 없는 귀한 소스가 나옵니다.

소스가 나오면 개구리 요리가 완성~

안나 Chef의 특제 개구리 튀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똘똘이의 스마카세 탐방은 여기까지 입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