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를 만났어요 ❤금상❤ 9

서면 스푼테라피 연아샘

이분은 총명하고 친절하고 목소리가 예쁘다.

어느정도 내가 소중해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천국을 잠시 다녀왔다.

이야기를 귀 기울여 잘 들어주고,

대화가 잘 통한다.

나는 정말 많은 이야기를 하였고,

꽤 난이도가 있는 깊이 있는 이야기도 한 것 같은데

아마 어쩌면 많은 사람들이 “이게 뭔 ㄱ소리야” 하기 쉬울 법한

그런 이야기도 있었을 것인데

존중하며 잘 대해주신다. 그래서 모처럼 광범위하게 많은 이야기를,

관리방식도 아주 우수하여서 이분은 타고난 재능이 있는 분이다.

이분과 똑같은 방식으로 배워서 한다고 해도 이분의 이 느낌을

살리기는 아주 많이 힘들다.

애정이 묻어나고 사람에 대한 애정이 묻어난다.

이분은 집나온 송아지 같은 느낌이 있는데, 이게 뭐냐면,

강아지나 고양이처럼 쉽게 경계심을 품거나 하지 않고

집안에 엄마소와 같이 있는 송아지처럼 꿈벅꿈벅이 아니라

살아있는 반짝이는 눈빛을 지닌,

그래서 타지에서 온 것 아니냐 물어보니까 맞다고,

엄마소랑 같이 있는 송아지는 특별히 뭔가 머리를 굴린다거나 할 필요가 없어서

안주하거나 멍청하기가 쉽다.

그러니까 집나온 송아지라는 말은 어느정도 예리하고, 어느정도 힘이 있다는 말이어서, 힘이 있기 때문에 강아지나 고양이처럼 쉽게 겁을 먹지 않는, 그러니까 편안해지기 쉽고 다가가기 쉽고, 좋은 거임 기분이 좋아지기 쉬운 거임.

예리하다는 건 이런거임. 좀 많이 다르고 특별한,

그것은 말 속에서 행동에서 묻어나는,

남들과 조금 다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