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에서 쓰는 마지막 후기.. 18

언젠가 어떤 매니저에게 블랙이 되면서 이런말을 들었는데

"우리 지금이 딱 좋은거 같아 헤어지기에 이제 그만보쟈"

이거 진짜 공감이 단 1도 안되었는데

오늘에서야 좀 공감이 된다.

100퍼센트는 아니지만은.

오늘은 제니를 봤어요.

그러니까 이게 뭐냐면 지금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그 정점 같은 기분인데 이게 여기서 더 나아지기 매우 어렵고

이제 보이는건 오르막길이나 내리막길인 거지.

뭐.

아닐수도 있겠지.

근데 그 누구보다 나를 가장 가까이에서 오래 지켜본

내 입장에서는

이건 거의 확정수준인거지.

1+1=2 처럼.

헤어지는 마당에 아쉬움이 많이 남아서 글을 좀 정성스럽고

이쁘게 쓰고싶다는 마음은 있는데 그게 맘대로 잘

안되는 경우가 많아서 잘 모르겠네.

스마일을 처음 방문한거는 1년이 좀 넘었을건데

그때 센슈얼 샵일때 3번 방문했다.

2번째인가 방문했을때

그때는 쿠폰 도장을 받는데 나는 인증샷을 찍고 싶어서 쿠폰에 98이라고 적어달라고 해서

실장님이 ㅆ ㅓ주셨고 난 그걸 찍어서 후기에 올렸당.

그때는 여기 좀 독특했는데 서울처럼 옵션별로 추가요금이 붙었다.

립슈얼 얼마. 올탈 얼마. 이런식이었나.

그때 올탈코스 2명받아보고 나는 컴플레인 걸었지.

이게 무슨 올탈코스냐.

옷만 다 벗으면 올탈이냐.

하면서 이게 올탈코스다 하면서 열올리고 말했던 기억이 난다.

그때 내 대사가 이거였는데

"내가 눈을 감고 있어도 가만히 있어도 아 지금 올탈이구나"

를 알수있어야 그게 올탈이지

전혀 직접 눈을 떠서 보지 않는 이상 올탈여부 확인이 안되는거면

올탈이 무슨 의미가 있고 그게 무슨 올탈이요? 했던

그리고 마지막 3번째 매니저였던가

엄청 나에게 열을 냈던 매니저가 있었고

그 매니저가 날 떠나게 만들었고

어쩌면 가게를 수호한 매니저

그리고 여기 건전으로 바뀐것을 알게되고 보게 되었지만

1년여 전의 씁쓸한 기억이 있어서 방문은 차마 못하는데

사실 이미 벌써 가고 싶고 궁금하고 땡기는데 참는거지

아픈 기억이 있는곳에 굳이 가는거는 좀

근데 왜왔을까 다시 어쩌다가

아마도

"

즐빔일 것 같구나"

님이 쓴 후기도 좀 도움이 된것 같다.

이분 참 후기를 이쁘게 적으신다.

굉장히 안좋은 기억이 있어서 어지간해서는 다시 문의안했을 것 같은데

그걸 녹여준거 같다.

분노의 시효가 끝난 걸까.

분노의 기한도 어느정도 있는거 같다.

블랙도 시간이 지나면서 가끔 풀리고는 하니까.

그동안 스마일 방문하면서 느낀점은

"여기 왜 사람들이 자꾸 오나

"나는 왜 여기 자꾸 오나

의문이 가끔 드는거시여

?

"나여기 왜있지

"내가 소중해지는 기분" 을 느끼는 것이 즐달의 핵심일 것인데

그것에는 시설의 청결함

장소의 쾌적함

함께 하는 사람의 총명함이 도움될 수 있다.

쓰다보니까 마음약해져서 다시 또 오게될거 같너.

안되는데.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추구하거나 원하는 바가 저마다 다양할 수 있겠으나

나는 어쩌면 습관적으로 혹은 접근의 편리성

위치의 만족도가 있어서

좀더 구체적으로 칭찬을 적으려고 하다보면

비교대상으로 얻어맞게 되는 곳들이 생겨나겠는데

한번도 본적 없는 여기 사장님이 좋은점은

"한번도 본적이 없다는 것이다"

이거 너무 좋고 엄청난 장점이야

제니가 좋았던 점은

어쩌면 제니에게서 나의 모습도 보였음 일 것인데

지금 대체적으로 스마에서의 느낌은 이런건데

"16만원" 복권을 사는데

결과가 만원부터 16만원까지 다양한 느낌이여

이게 예전에는

이 복권 긁는 재미가 좀 있었다고 하면은

이 긁는 재미가 점점 떨어지는 감이 있는거여

스마일에서의 느낌이 좀 다른것은 이건데

복권하고는 좀 많이 다른거여

뭔가 국밥같은거지

편차가 많이 적은거지

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