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린이의 청바지 이쁜이님 4방기(쓸 데 없는 소리 많음/장문) 19

아직 스린이라 스마를 많이 다녀보진 않았지만 4번 본 분은 이쁜이님이 처음이네요

2, 3방 때도 후기를 썼어야 되는데 귀차니즘으로 인해 나중에 해야지 하면서 미루다보니까 점점 기억이 가물가물해져서 그냥 패스 해버렸네요 ㅋㅋ

항상 후기 쓸 때마다 장문으로 쓰다보니 보통 2시간 넘게 걸리다보니 한 번 후기 쓰려면 맘 제대로 먹고 써야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후기 게시판에서 글쓰기 누르는 게 쉽지 않더라구요

(누가 장문으로 쓰라고 칼 들고 협박한 건 아니지만 그냥 쓰다보면 자꾸 길어지네요)

잡소리는 여기까지 하고..

오늘 후기는 어제 보고 온 따끈따끈한(?) 후기입니다.

원래는 갈 생각이 없었는데 늘 그렇듯이 퇴근하고 집에 와서 별 생각 없이 PR 구경하다보니 또 가게 됐네요

얼마 전에 감기 걸려서 골골대고 계신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PR에 이름이 올라왔길래 이제 몸은 괜찮아지셨나? 하는 생각도 들고

아프시다는데 병문안도 못 갔으니 병문안 대신(?)으로 방이라도 보러 가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일단 전화를 걸었습니다.

전화를 거니 5시 40분, 6시 50분 두 타임 남았다고 하셔서 잠깐 고민 하다가 낮에 트레이더스를 갔다 올 생각이었어서

트레이더스 갔다와서 서면까지 가려면 시간이 좀 빠듯할 것 같아서 6시 50분으로 예약 했습니다.

이쁜이님 첫방 볼 때도 트레이더스 갔다와서 갔었는데 이번에도 트레이더스 갔다가 가네요 ㅋㅋ

뭐 어쨌든 예약한 뒤 밥 먹고 좀 쉬다가 트레이더스 가서 보급품 파밍을 좀 하고 집에 와서 정리를 좀 하니 금방 나갈 시간이 돼서 바로 출발했습니다.

평일엔 해운대서 서면까지 2~30분이면 충분하지만 주말이다보니 차가 많이 밀릴 수도 있어서 1시간 20분 정도 일찍 출발 했습니다.

청바지 갈 때 차가 막혀서 지각한 적이 몇 번 있는지라 요즘엔 항상 일찍 출발하게 되더라구요

(많이 밀릴 땐 1시간 반 넘게 걸린 적도..)

이번에도 역시나 차가 많이 밀려서 거의 1시간 정도 걸려서 6시 반쯤 입장했습니다.

원래는 벨 누르고 뒷번호를 말 해야 하지만 문이 열려있길래 그냥 바로 들어갔습니다.

오늘은 미모의 여실장님과 남자 실장님 두분이 카운터를 지키고 계시네요.

들어가서 뒷번호를 말하고 결제한 뒤 2층 끝방으로 갔습니다.

씻고 기다리고 계시면 이쁜이님은 45분쯤 들어오실 거라고 하시고 바닥을 방금 닦아서 미끄러우니 조심하라고 하셨는데

뭐 미끄러워봤자 얼마나 미끄럽겠어 하고 방심 했다가 넘어질 뻔 했네요 ㅋㅋ

좀 일찍 와서 시간이 좀 남아 있으니 여유롭게 탈의를 하고 파워샤워를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문이 열리더니 이쁜이님이 들어오시네요...

이쁜이님 첫방 때는 닦고 있을 때 들어오셨는데 이번엔 아예 씻고 있을 때 들어오셨네요 ㅋㅋㅋ

씻는 도중에 매니저님이 들어오신 건 처음이라 좀 당황해서 얼른 마저 다 씻고

수건을 가져오려고 살짝 문 열어서 인사만 하고 수건만 가져와서 다시 문 닫고 빠르게 물을 다 닦았습니다.

어차피 나중에 가운 벗고 맨몸을 다 드러내게 돼있는데 씻을 때 마주치니 뭔가 부끄러운 그런 게 있더라구요ㅋㅋ

원랜 씻고 나오면 가운 입고 베드에 앉아서 폰을 보는 게 루틴이었는데 오늘은 이제와서 가운을 입기도 좀 그래서

그냥 맨몸으로 베드에 앉아서 이쁜이님이 머리 묶으시고 준비하시는 거 기다렸습니다.

앉아서 기다리면서 다시 인사 하면서 얘기를 하는데 제가 샤워부스에서 씻고 있는 모습만 보고도 저라는 걸 알아봤다고 하시네요

얼굴은 안 보이지만 바보 같은 앞머리(ㅠㅠ)만 보고도 저인 줄 알겠다고 하시더라구요

전 예전에 학교 다닐 때 학교에서 두발규제하던 스타일 머리로 지금까지 계속 살아오고 있어서 씻을 때 외에는 앞머리를 까본 적이 없는데

앞머리 깐 게 낫다고 앞머리 좀 까라고 하시네요

머리스타일 바꾸기 귀찮아서 어릴 때부터 항상 미용실 가면 지금 상태로 길이만 짧게 해달라고 했었는데 머리 스타일을 좀 바꿔봐야 될까봐요 ㅋㅋ

그렇게 얘기 좀 하다가 이쁜이님 준비 다 끝나고 건식부터 시작하는데 오늘 전문 마사지사한테 마사지 받고 왔는데 엄청 시원했다고 하며 시작 하시길래 전문 마사지사한테 뭔가를 좀 배워오셨나? 했지만 받을 때 시원했다는 기억만 있고 어떻게 받았는지는 기억 안 난다고 하시네요 ㅋㅋ

결국은 평소와 같은 마사지로 받았습니다.

어차피 전 마사지 받고 시원하다는 느낌을 받아본 적이 없는 몸인지라 어떻게 하든 큰 신경을 안쓰는 편이라 아무 생각이 없었네요

건식은 마사지도 마사지지만 건식 하면서 노가리 까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그냥 이런저런 얘기나 계속 했습니다.

어쨌든 병문안 비스무리한 걸로 온 거니 빼 놓을 수 없는 아팠던 얘기부터 했는데 일 하다가 몸이 뭔가 이상해서 퇴근하고 집에 가서 쉬는데

진짜 너무 아파서 119 부를까 하는 생각까지 했다고 하시고 좀 쉬다가 열이 그나마 좀 떨어진 것 같아서 병원 갔는데 좀 떨어진 게 38.5도였다면서 코로나 걸렸을 때보다 더 아팠다고 하셔서 제가 대신 아파줄 수 있으면 대신 아파주고 싶...은 거까진 아니었지만 암튼 저도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ㅜㅜ

혹시라도 키우는 강아지한테 옮길까봐 강아지랑도 같이 안 놀아주고 계속 떨어져 있었더니 강아지가 낑낑대서 마음이 아팠다고도 하시더라구요 ㅠ

그래도 이젠 다 나았다고 해서 다행이었습니다

건식 받다가 생각 났는데 저번 방문 때(불과 4일 전) 이번 주말 쯤에 키우는 강아지의 소중한 것을 앗아가는 수술을 한다고 했던 거 같은데 토요일 출근을 했길래 강아지 수술은 어떻게 됐냐고 물으니까 강아지 수술은 금요일에 받았다고 하네요

아직 완전 손바닥만한 애기라고 하던데 그 조그만한 애기의 소중한 것을 앗아가게 돼서 이쁜이님도 펑펑 우셨다고..

그리고 오늘 누가 예약 기록 없는 번호로 전화를 해서 이쁜이님 예약을 하셔서 실장님이 처음 오시는 분인 줄 알고 이쁜이님이 어떤 스타일인지 설명을 해주시는데 본인 지명이라 잘 안다고 설명 안 해줘도 된다고 했는데 그 분이 예약만 하고 잠수를 타버렸다고 하네요

혹시 무슨 일 있어서 못 오게 됐으면 전화라도 해서 캔슬을 하면 될텐데 그런 것도 없이 그냥 잠수를 타버렸다고..

그 분은 대체 왜 그랬는지 모르겠네요

아까 언니일기장에 이쁜이님이 쓴 글 보니 오늘도 비슷한 일 있었던 것 같은데 그런 분들의 심리가 뭔지 참...

이런저런 얘기 하다보니 건식은 끝나고 슈얼로 들어가는데

이쁜이님이 4번이나 보면 이제 좀 질리지 않냐고 하시길래 전혀 안 질리고 좋으니까 계속 오는거라고 했는데

그래도 이번엔 좀 새롭게 해보자면서 슈얼 순서를 반대로 해보자고 하시네요

사실 슈얼 순서 같은 거 까진 기억을 못 하고 있어서 원랜 어떤 식으로 했었는지 잘 몰라서 일단 그러자고 했습니다.

원래는 아래쪽에서 위쪽으로 올라오는 식으로 하시는데 이번엔 반대로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네요

이번엔 귀부터 괴롭히기 시작하시는데....

후.. 저 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 후기마다 항상 귀 얘기가 나오는데 이쁜이님 볼 때마다 귀르가즘 제대로 느끼네요

이쁜이님을 만나기 전까지만 해도 전 제 귀가 이렇게 예민한 줄은 몰랐는데 이쁜이님 스킬이 점점 좋아지시는 건지

아니면 제가 점점 더 민감해지는 건지 모르겠지만 갈수록 제가 더 팔딱팔딱 거리면서 활어가 돼버립니다..

이젠 아예 시작도 안 하셨는데 귀 근처에 오기만 해도 움찔거리는 지경..

전 예전에 모 매니저님한테 제가 너무 반응 없이 시체처럼만 있어서 혹시 자기가 별로였나?하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한소리 들은 적 있을 정도로

반응이 거의 없는 편이었는데 이쁜이님은 엥? 오빠 완전 활어잖아 라고...ㅋㅋ

그렇게 귀 공략에서 완전 진이 다 빠져버리고 아래쪽으로 내려가면서 슈얼을 하시는데 귀에서 너무 큰 자극을 받아서인지

다른 슈얼도 좋았지만 뒷판은 그 이후로 기억이 삭제 돼버렸네요 ㅋㅋㅋ

뒷판 끝나고 따끈한 수건으로 뒷쪽 닦아주시고 앞으로 돌아 누으니 꼭지부터 공략을 시작하는데 제가 꼭지가 약점이라 꼭지에서 반응이 좀 있으니까 오빤 꼭지 변태라고..ㅠ.ㅠ

저번에 왔을 때도 무슨무슨 변태라고 했었던 거 같은데 올 때마다 XX변태라는 별명이 생기네요

앞 글자만 바뀌고 일단 변태인 건 확정인가 봐요..

암튼 그렇게 꼭지부터 시작해서 슈얼을 시작하는데 배에서 꼬르르르르르륵 하는 소리가 웅장하게 나버리는겁니다 ㅋㅋㅋ

그 소리 듣고 이쁜이님이 오빠 배고프냐고 하길래 좀 많이 고프다고 했네요

그 때 시간이 7시가 넘었으니 배가 고플만한 시간이기도 했고 점심을 點心이라는 이름처럼 마음에 점을 찍듯이 간단하게만 먹은지라

사실 5시 반쯤 집에서 출발할 때부터 이미 배가 고픈 상태였습니다ㅜ

낮에 트레이더스를 갔다와서 거의 바로 나온지라 뭔가를 먹을 시간이 없었기도 했고 뭔가를 먹기 애매한 시간이라 아무것도 안 먹었더니 배가 많이 고프더라구요..

그 뒤로도 계속 슈얼을 이어가는데 뭔가 삘이 강하게 딱 왔습니다.

아... 오늘 마무리 안 되겠는데? 하는 느낌이 딱 오더라구요

근데 마무리 안 되는면 본인이 더 찝찝하다고 이쁜이님이 굉장히 싫어하셔서 일단 최대한 노력을 해 봤지만 아무래도 안 될 것 같아서 먼저 오늘 안될 것 같다고 말 하고 슈얼은 멈췄습니다...

마무리 안될 것 같다고 하니까 이쁜이님 특유의(?) 째려보는 표정으로 째려보시는데 많이 미안하더라구요

슈얼은 더할나위 없이 훌륭했지만 제 쪽의 문제로 마무리가 안 된거라 미안했습니다.

어제는 일단 출근 때문에 좀 피곤하기도 했고 배도 많이 고프고 그래서 힘이 잘 안들어가더라구요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귀 공략당할 때 이미 힘이 다 빠져버려서 그랬던 거 같기도 하네요..

(이거 보고 다음에 볼 때 귀 패스하면 안 되는데...ㅜ)

그렇게 슈얼 멈추고 좀 누워서 반성하고 쉬다가 같이 씻으러 들어갔습니다.

씻을 땐 이쁜이님이 씻겨주셨는데 특히 겨드랑이에 오일이 많이 떡진다면서 겨드랑이를 중점적으로 씻겨주시고 다른 곳들도 다 꼼꼼하게 씻겨주셨습니다.

이 정도로 꼼꼼하게 씻겨주는 분은 사상에 천사같은 곳에서 일하시는 모 매니저님 이후로 처음이라 거의 엄마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쁜이님한테 엄마 같다고 했더니 난 오빠같은 아들 둔 적 없다고 ㅋㅋ

꼼꼼하게 구석구석 씻고 나와서 옷 입으면서 얘기 좀 하는데 마무리 못한 거 때문에 아직 살짝 삐친듯하네요 ㅠㅠ

오빤 내가 좋아서 오는 게 아니라 다른 사람 예약 실패하고 난 예약이 쉬워서 오는 대체품인거지?라고 하셔서

오늘 달마 예슬님 예약 실패하긴 했는데 절대 그거 때문에 이쁜이 보러 온 게 아니고 그냥 이쁜이가 보고 싶어서 온 거라고 했는데 욕만 더 먹었네요 ㅜ

나오면서도 좀 혼나다가 인사하고 빠빠이 했습니다.

나갈 때는 미모의 여실장님만 두 분 계셨는데 한 분은 청바지 한 열번 오면서 처음 뵙는 분이셨네요

이 분이 그 말로만 듣던 우영우 실장님인가? 하는 생각만 하면서 나왔습니다 ㅋㅋ

나와서 집에 갈 때는 항상 그렇듯이 차가 별로 안 막혀서 20분컷으로 끊고 집에 와서 낮에 사온 통삼겹살 썰어서 수육 해서 먹었는데

수육 특성상 시간이 오래 걸려서 저녁을 10시 가까이 돼서 먹었네요

한참 전부터 배고팠는데 저녁을 늦게 먹어서 진짜 허겁지겁 먹었습니다 ㅋㅋㅋ

오늘도 늘 그렇듯이 쓸 데 없는 소리만 잔뜩 들어 간 후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꼭 길게 써야겠다는 생각은 없지만 그냥 쓰다보면 항상 이렇게 길어지는 것 같네요...

모 매니저님이 이런 후기도 재밌어서 좋다고 해주셔서 딱히 고치지 않고 앞으로도 계속 이런 식으로 쓸 것 같습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