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난봉일기 제 2장 퀸덤 가을 ✨️ 19

여러분 오랜만이오 순신이 올시다
요새 통 스마 안가다
비가 내려서 타닥타닥 차 천장위로 빗소리를 들으며 쏘나타 갬성을 느끼고 있는데
오랜만에 급달이 하고 싶단 생각이 났소

북쪽 오랑캐들이 보낸 누런모랫바람 때문에
더러워진 차를 빗물이 씻어 줘서 너무 좋았소
그래서 더 급달이 하고 싶었소
차도 씻었으니 내 몸도 당연히 씻어야지!!

요즘 여름이 오는건지 이상 기후 때문인지
너무 더워서 시원하게 샤워하러 갈려다보니
어딜 가야할지 도통 몰라 출근부를 보니
마침 시원한 가을이 보였소
(끼워 맞추기 죄송하오, 나도 넘흐넘흐 억지 인거 잘 알고 있소)

자 본론으로 들어가서 가을이를 예약하고 퀸덤으로 향했소
다들 아시겠지만 깨끗하고 아주 웅장하고
선조 싸대기 때릴 만큼 좋은 시설이었소
비품도 잘 정리 되어있고
본인이 본 시설 중 최고였소

이제 씻고 가을이를 기다려 보았소
오랜만에 오니 스마 이 뭐라고 떨림이 멈추질 않는거요

똑똑똑
가을이가 왔나 보오
처자가 들어오는데 흐음
누구 닮았는데 흐음
어디서 많이 본 비주얼인데 흐음
걸그룹 검정분홍의 리사를 닮았던 것이었던 것이었소
리사 얼굴에 태국끼를 쏵빼서 한국미 패치를 한 얼굴
거기에 160대 중반쯤 되는 키에 늘씬한 슬랜더
난 참 복도 많소 이런 처자를 예약하게 되었으니 말이오

신입이니 사실 슈얼은 별로 기대안했소
근데 가을이 처자 실력이 숙련된 것이
분명 경력직 채용을 한것이 분명하오
내 가을이가 신입이 아니란 것에
내 할인권 모두와 아이디를 걸겠소

뒷판 립이 들어 오는데 너무 부드러워서
아이스크림이 될뻔 했소
빠르지 아니하고 적당한 템포의 슈얼
짜릿한 느낌이와서 오싹오싹 했었소

앞판을 돌렸는데 얼굴에서 눈이 반짝거리는게
일제만화 캐릭터 같았소
텐션까지 높아
지금 내가 일제만화를 보고 있나 착각하게 했소이다
내가 개똥 같은 드립을 쳐도
찰떡 같이 받아 주고
쉰내나는 아재 개그를 쳐도
호탕하게 웃어주고
참으로 마음씨가 곱고 선한 처자 같았소

내 가을 처자를 만나고
오늘도 생각이 너무 나기에
오늘 또 예약하려 보니
오늘은 쉬셨던 것 같구려

내일 혹여나 출근을 하면
가게
간판 내리고 문 잠가 shut down
하고

검정분홍 리사 닮은 어여쁜 가을이 보러 또 가겠소

내 가을처자 강추 하니 다들 한번 보시는거 추천하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