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래 바니 은빈 14

출근3일차 라던데

믿을사람은 아마 없을듯싶다

3년은 한거 같은데

굉장히 능숙하고 자연스럽게

리드하고 우수하다

근데 여기 프로필카드에

글자는 누가 썼지 

이분은 아기아기한 캐릭터가 아니고

불꽃 누나누나 에 가깝다

"뫄 말잘들어라 누나다"

내가 우리 누나 기분

상하게하면 어쩌지

걱정은 굳이 안해도 될만할 것 같다

누나는 프로야

믿고 맡겨

초보 티는 단1도 나지 않으며

어디서 좀 놀았던 언니의

맛이 있다

좀 소녀소녀하고

지켜주고싶고

걱정이 피어오르는 캐릭터여야

로진도 생성될텐데

든든한 국밥같은 느낌이라

로진되기는 매우 빡세보인다

기본적으로 대화법이

양호하다 볼수있고

얼굴을 빤히 쳐다보는등

그리고 남들은 잘 안하는 자세를

시킨다든지

곁길로 새려고하면

안전봉 휘두른다든지

매서운 누나맛이 있다

누나의 가이드라인에

맞춰서 적절하고 즐거웠다

가장 좋았던건

나를 오랑우탄 보듯하지

않았다는 건데

대신

사람말을 할줄아는 오랑우탄이

된 기분이었다

사람말을 하는 우탄이의

하루중에는 아름다운 일정이

된 것 같다

오빠오늘부터 1일❤️

이라는 느낌이 생성되려면

훨씬 더 풋풋하고 어리숙하고

어리버리하고 해맑음이 넘쳤어야했는데

그러기엔 몹시 강력한 소녀 은빈이라서

말하자면 

밀라요보비치나 전도연 느낌의

초강력 캐릭의 향기가 있다

눈치가 없으면

제일 크리티컬하고

내상의 원인이 되는데

눈치 빠르고 살짝 센스 있으며

여기 3번째 방문인데

지금까지 슬픔이나 거대한 분노

없이 무난한 여정이 이어지고 있어서

다행이다

가장 걱정되는건 역시

지능이 많이 떨어지는 인원을

만나는 일인데 아직은 괜찮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