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천 퀸덤 서아 56

늘 그렇듯 요약은 젤 끝에 있습니다

S# 1 

3번방 안

씻고 콜을 누른 후 후다닥 샤워실로 갑니다

이 장면을 연출하고 달려가 안기려고 했는데

저와 싱크가 하나도 맞지 않아 실패했네요 (양심 어디?)

도둑놈이 제발 저린다고 무안하게 나오는 저를

그래도 반갑게 맞이 해주는 서아님

S# 2

베드와 테이블 사이

그렇게 다가가 서아님을 마주 보며

늘 나를 올려다 봐야 하는 서아님을 위해

왼손은 등을 받치고 오른손은 다리를 들어

서아님을 베드에 앉힌 다음 

나는 의자에 앉으며

오늘은 제가 올려다 볼래요 시전하려 했으나

다리를 들어 올리려던 오른손이 하필

베드를 가리키는 바람에 

수줍어하며 베드에 앉는 서아님

시작부터 망했지만 준비 해왔으니 

테이블 의자에 앉아 시전해봅니다

차마 입 밖에 나오지 않네요

이거 내상 아냐?

S# 3 

베드 위

맨살보다는 오일을 많이 쓰는게 좋다는

제 취향에 맞춰 오일을 잔뜩 써서 슈얼을 해주네요

너무 미끄러웠던 탓인지 팔꿈치로 제 옆구리를 찍습니다

제가 말했습니다 하사부터는 내상기 작성이 가능해요

저 내일 하사다는데....^^

엄청 미안해하며 아 왜 ㅠㅠ 그러지마 

장난인걸 뻔히 알면서도 맞받아 쳐주네요

사랑스럽고 귀엽습니다

근데 실수 맞죠? 

S# 4

3번방 전체

서아님 먼저 씻으시네요 

딱히 할 게 없어 방 안의 새 수건을 가지고

샤워실 문을 열고 서아님에게 분무기를 부탁합니다

혹시라도 다음 손님이 불쾌할 일 없도록

베드를 미친듯이 닦습니다 

는 헛소리고요 (열심히 닦은건 사실입니다)

그녀와의 한시간동안의 흔적을 

저 혼자 간직하고 싶어서 입니다

와;; 나 좀 미친새끼인듯

​

S# 5 

샤워실, 문 앞

샤워를 다하고 샤워실 문을 열어보니

서아님이 안보입니다

큰소리로 외쳤습니다 서아님 갔삼?

아니 안갔삼 샤워실 옆에서 들려오네요

단아한 외모와 달리 귀여움도 넘치십니다

베드를 다시 닦고 주위 청소를 하셨나봅니다

오빠 베드 닦았어? 고마워 

그래도 담부턴 안 그래도 돼

​그럼 담배를 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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