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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 민시에 관하여❤️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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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 


이전 가게에서 부터 궁금했었다.
가볼까 하다가 타이밍을 놓쳐서 사라져 버렸다.
그러다 우연히 알게되었다.
놀랍게도 사이트에서 활발히 활동중이었고
여전히 인기가 많았다.

예약을 하기위해 시도를 많이 했지만 쉽지않았다.
내가 블랙인가 싶은 생각이 들 때쯤
예약이 되었다.

사실 난 큰 기대를 하진 않았다.
사이트에서 언급되는 좀 인기있는?
흔히 와꾸파라 불리는 매니저들을 보러다녀도
기대를 많이 한 탓인지 만족스럽지 못한 기억들 뿐이었다.

큰 기대없이 가게에 도착했고
방이 가득차서 카운터앞에서 기다렸다.
필연적으로 손님들을 마주칠수밖에 없었다.
썩 유쾌하진않았다. 하지만 괜찮다
기대도 안했을 뿐더러 재방을 잘 안하는타입이라
다시 올 일이 없을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샤워를 하고 매니저를 기다렸다.
민시가 씨익 웃으며 들어온다.
' 어? 이쁘고 귀엽네,, '
아무렇지 않은듯 나도 웃으며 인사하고
가볍게 이야기를 시작했다.

처음엔 그냥 가볍게 뻔한 질문들을 주고받는다.
근데 어느것하나 시원한 답변을 받진못했다.
비밀이 많은 듯 했다.
어찌보면 당연하다.
거짓말로 둘러대도 될텐데 솔직한거 같기도

사실 나도 비슷하다. 적당히 둘러대고 비밀로 할건 비밀로 했다. 우리가 무슨 좋은 만남이라고...
그저 한시간 잼게 놀다가면 그만인것을
그저 언제든 쉽게 끊어질 인연인것을

민시의 화법은 뭔가 독특하다.
여느 매니저에게도 찾아보기 힘든 억양이나 말투다.
시원시원하고 털털하면서 중간중간 끼도 부릴줄 아는 남자들이 쉽게 다가갈수 있도록 하는 매력있는 화법이다.

리액션이 좋다.
남자들이 좋아하는게 뭔지 잘 아는 것 같다.
재미없는 말을 해도 재미없다고 구박하면서
분위기를 좋게 만들거같다.

슈얼도 열심히 잘한다.
진상만 부리지 않는다면.

이야기를 하면 할수록 묘하다.
분명 내눈앞에 있는 매니저는 쪼그만 어린앤데
주체가 안되는 웃음꽃을 띄우며 대화를 하는데
어째서 왜 내눈에는 니가 크게 보일까


2화

정말 오랜만에 재방을 했다.

그새 민시는 분위기가 달라졌다.
그때까지만 해도 그냥 머리붙여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살빠진게 좀 더 큰거같다.

이쁨과 귀여움의 비율이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다가 이쁨으로 조금 기울었다.
이쁨 : 귀여움 = 2 : 98
결론은 귀엽다

들어와서 내 모습을 확인하곤
쭈뼛쭈뼛 어색해하는 모습을 보니 살짝 슬프기도 하다.
물론 어색함은 금방 사라진다.
웃음이 난다.
그간 잘 지냈는지 안부를 여쭙고 눕는다.
웃음이 난다.

슈얼을 받는다.
웃음이 난다...

민시는 여느 매니저와도 결이 다름을 느낀다.
독특한 분위기가 형성이 된다.
하지만 나쁘지않다.

유흥 쌀려고 가던 시절은 지난지 좀 오래됐지아마
내 마음 한켠에 있는 쪼그만 외로움을 잠깐 채우는 곳이니깐.

돈으로 쉽게 채울수 있기때문에
빠지는것도 쉽게 빠진다.

기껏 채워넣었던 외로움이 빠지기도 하고
다시 채워넣으려 유흥에 빠지기도 하고
매력있는 매니저에 빠지기도 하고
인생이 나락으로 빠지기도 하고

내 주식은 왜캐 빠지노

장황하게 썼는데 결국 쌋다는거 ㅇㅇ

여러분은 유흥 잘 즐기고 계신지요
여러분 인생에 저울이 유흥쪽으로 
쏠려있지는 않은지요?
유흥으로 감정을 지나치게 소비하지는 않는가요

돈 많아서 상관없다고요? 부럽당


                                       To.   R.J.



3화


오랜만에 민시를 보러갔다.

그날따라 하늘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었다.

곧장 비라도 내릴것 같은 날씨에 나는 서둘러

가게로 향했다.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카운터에서 반갑게 맞아주시는 사장님.

사장님의 안내를 받고 방으로 향했다.

"좋은 시간 되십쇼~"


추위에 감각을 상실하고 얼어있던 손이 

서서히 녹기시작한다. 방안은 따뜻했다.


씻고 기다리니 민시가 들어온다.(ㅈㄴ이쁘네)

항상 밝게 들어오던 민시가 그날따라

표정에 어두움을 드리우고 있었다.


이내 그 어두움을 감추려는듯 밝게 미소지어보이며 민시가 반갑게 인사한다.


무슨일이 있는것일까...

찰나에 순간 느꼈던 내 직감이라 

애써 떨쳐내고 반갑게 맞이한다.


가볍게 근황을 이야기하는데 

내 걱정이 무색하리만치 너무나도 

밝아보이는 민시 

괜한 걱정을 했다는 생각에 

혼자 작게 안도의 한숨을 쉰다.


분위기는 평소처럼 흘러갔다.

민시가 해주는 야릇한 슈얼에 기분좋게 

마무리후 가볍게 이야기를 이어간다.


밖은 분노한 동장군이 활개치듯 끔찍한 

추위로 가득하지만

마치 세상과 단절된 듯 

방안은 푸근하고 따뜻했다.


이런저런 사는 얘기를 하며 방안의 온기는 시간을 한여름의 아이스크림처럼 빠르게 녹였다.


나갈 채비를 하며 이야기를 하는데

민시가 뭔가 고민하는듯한 머뭇거림을 느꼈다.

" 뭐 할말있나 ㅋㅋ  니 답지않게 그러고있노 "

" ...... "


고장이 나버린듯한 민시의 모습...


" 왜 뭔일 있나? "


민시가 멋쩍은 듯 웃으며 말한다.

" 아... 아니 로또 가져가라고 멍청아 ㅎㅎ "


" 아 로또!!  땡큐! 1등걸리면 

  청혼하러 올께 받아줄거제? ㅋㅋㅋㅋㅋ "


" 당연하지 옵빠~ 

  오빠 생명보험 많이 들어놨제?"


" 죽일라고? ㅋㅋㅋㅋㅋ 

목쪼를때 부터 알아봤다~ 벌써 연습하고있노

다시는 보지말자우리~ "


" 응 ~ 조심히가 ~ "


민시가 주는 로또를 받으며 가게를 빠져나온다.


하늘도 나의 아쉬움을 알아주는건지

아니면 앞으로의 일을 암시하는건지


비가 내리고 있었다.


4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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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7개 / 1페이지

민식이아니고민시님의 댓글

오 글 잘 쓰는데..? 어떻게 글 내용만
보ㅏ도 누군지 스윽 알아버리겠냐…. 진쨔
약간 감동 받을 건 없어보이는데 ㅡㅡ
감동의 후기왕드림 ՞ ̥_  ̫ _ ̥՞♡

올드보이님의 댓글

이쁘고 귀엽고, 독특한 화법, 리액션 좋고, 슈얼도 열심히 잘했다는,
선데이의 민시 M 후기 잘 봤습니다.

Always님의 댓글의 댓글

@ 민식이아니고민시
진급축하드려요^^
다 나으셨는지 모르겠지만 몸조리
잘하시구요^^
게임팡! 게임쿠폰교환권 당첨!

민식이아니고민시님의 댓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ㅁㅊ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Always님의 댓글의 댓글

@ 민식이아니고민시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재밌게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피드백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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