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천장 쭈쭈바 아인 방문기 12

나는 어렸을적부터 안좋은 버릇이 있다.

첫눈에 반하거나 너무 이쁜 여자 앞에서는 뚝딱 거리며 고장 나는 버릇이였는데

어떤 여자는 찐따같다 재수없다 어떤여자는 싸가지 없다 고 하는 등 갖은 악담을 들어도 고쳐지지가 않았다. 유흥생활을 즐기며 조금 나아지는가 했지만

안타깝게 오늘 또 고장 났다...

내가 씻고 나왔더니 너무 추워서 한참을 헤매며 오들오들 떨고 있는데 아인이가 들어와 공기청정기를 트니 방이 따뜻해 졌다는 얘기는 안 궁금하겠지만 나같이 떠는 분들이 없길 바라며 적어본다.

아인이는 화려하다. 타고난 골격 덕분에 허리는 얇고 골반은 엄청난데 운동까지 열심히 한단다. 거기다 외모도 박시연 카리나 섞은듯이 엄청 화려하다.

그 덕분에 한시간 내내 고장 나있어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갔다.

플레이는 기계같은 스타일은 아닌 듯 하다. 뭘 좋아하는지도 물어봐주고 내 표정을 살피며 진행하다 좋아하는듯한 제스쳐를 보이면 해당 플레이에 집중 해주는 교감형 인거 같다. 여자친구가 av비디오 보고 공부해와서 해주는거 같이 조금 어설픈 동작도 있었지만 오히려 그게 더 좋았다. 로진유발자 같아서 조금 걱정이 되긴했다.

그리고 외모와 다르게 엄청 착하다. 보통 오늘 처럼 고장 나서 어버버 거리고 엉뚱한 소리 하면 대부분의 여자들은 엄청 무시했는데 아인이는 끝까지 상냥했다.

그럼에도 퇴실때까지 한번도 눈을 똑바로 못쳐다본건 왜일까..얼굴 한번 더 보고 나올껄 후회된다.

다음에는 눈마주치기에 도전해봐야겠다는 다짐으로 글을 남겨본다.

아 선글라스 끼고 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