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프라이빗이 싫어요!!!!!!!!!!!!!!!!!!!!!!!!!!!!!!!!!!!!!!! 12

내 돈 그만 가져가

진공청소기야 뭐야

채원 봤어요

이제 채원이를 조금

알아가고 있어요

혹시 모쏠이냐고 채원에게

물어봤더니 이런 질문은

처음 들어본다고 한다

모쏠은 부끄러운 일도

숨길 일도 아니야

나 모쏠이야

남자들이 채원의 진가를

몰라봤을 뿐이겠지

채원이는 과거의 내 기억

여러가지를 생각나게하고

마치 타임슬립 드라마마냥

제 2 제3의 시기를

데자뷰를 느끼는 것만 같게 한다

그 때 들었던 말

그 날의 촉감

그 날의 싸늘함

그 이별의 순간

블랙되기 전 마지막 시간

아마 채원이도 이러지 싶다

천천히 친해지는 편의 타입

그리고 견디고 견디다

떠나는 타입

오늘 마사지의 신 채원에게

마사지 받는데 감탄과 칭찬을

연발했더니 오버하지마라는 식으로

말하는 채원이다

내가 왜 빈말을 함?

내가 그럴 것 같아?

사실과 진실 진심만 말하기에도

인생은 짧다

서로 가급적 진정성 있게

대하는게 좋다

사람은 믿으면 안되고

그저 사랑의 대상이고

그 사랑마저도 조율하고 조절하고

절제해야한다

아파도 좋으니까 사랑이다

채원이는 다 계획이 있다

내 계획은 무계획인데

실장님이 쿠키를 주셨다

유통기한이 넉넉하다

유통기한이 넉넉하다는 것은

방부제가 범벅이라는 의미가

될 확률이 높다

금정산성막걸리의 유통기한은

짧다

방부제가 적거나 없기 때문이다

좋은 매니저의 수명은

보통 짧고는 하다

진심으로 임하고

최선을 다하곤 하기 때문이다

이걸 길게 유지하기 위해선

건강관리 체력관리

정신 심리 멘탈 관리

여러가지 필요하다

오래 살아남는 손님도 대단하다

기억상실

욕구불만족

애정결핍

여러가지 필요하다

채원이는 발효된 막걸리 같다☺️

그것도 금정산성 막걸리 같다

파전과 어울릴 것 같다

그것도 해물파전 으로

나

오늘부터 해물파전으로

전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