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 챔스 삼소 6

오늘은 서면 챔스의
30억 소녀
삼십억
소녀

삼소 유메를 봤어요

삼소야 내가 너를 98원만큼
사랑했다가

정신을 차려버렸다

우리 이제 헤어지자

삼소는 내가 사랑했었다는
사실조차
모를수가 있것지
혼자 했던 사랑
혼자 접으면 된다

삼소가 좋았던 이유가 뭘까

분석을 해보자

일단 예뻤어
그리고 착하고 잘 웃고

예약이 잘됐어

예약이 안되니까 슬프더라
저번주에 쵸파랑 밥약속
있어서 못봤거든
인생
이렇게 슬플수가 있나
이건 인연이 아닌거야
이렇게 서러울수가 있나
원통할수가 있나

쵸파랑 꼬기먹었지
불판 뒤집어엎고 삼소
만나러 오고싶은 마음도
98원정도 있었긴한데

쵸파와의 시간도 즐거웠어
시간가는줄 모르겠더라
나쁜 쵸파
우리 사랑을 방해했어 고맙다

삼소에게 빠진 이유는
솔직함 그리고 털털함
그리고 씩씩함
어른스러움
그리고 B형 남자
그것도 경상도 남자 같음

달달한 말은 할줄 모르는 삼소
왜인지 잘 모르겠는데
30억 가치의 보석 같은 삼소

삼소의 눈은 많은걸 말하는것만
같다

사실 삼소는 말이
거의 없고는 하다
굉장히 무뚝뚝한 편

거의 여자 구팔을 보는거 같아

아
나를 대하는 사람들이
이런 심정인걸까

사실 삼소는 나는
아무 생각이 없다

오빠 무슨생각해?
들을 때가 있는데
삼소는 이런건 묻지 않지만

사실 별생각이 없다
저녁뭐먹지 정도

삼소는 아기 같고
어른 같다 어른 아기이고
아기 어른이다

삼소는 나에게
심장 내놔라 구팔아
말하는것만 같다

심장이 없는데요 매니저님

삼소 기다리다가
다 녹아 없어졌어요
애간장 타서

불타오르네

나는 마사지를 싫어하는데

스마를 간다

나는 삼소를 싫어하는데

삼소보러 갔다

너무 보고싶게 만드는 삼소가

밉고 싫은거야 가끔생각나는데

출근은 안하니까

억울한건

삼소는 전혀 친절하지 않다는거야

평범한 싸늘함이 있거든

어휴

한50방은 본것만 같은 기분이야

이렇게빨리 익숙해질 수가 있나

적응될수가 있나

며칠전인가 집에

못보던 과자가 있어서

먹어봤는데 한입먹고 놀란거야

뭐지 이맛은 이게

몇봉지는 더 있어서 매일같이

먹는데 이제 놀라진 않는거야

나는

노루인가 사슴을 먹어본적이 있는데

이게

처음 먹었을때 진짜 장난아니었거든

다음날 아침 일어나는게

처음 보신탕 먹은날도 그랬지

장난아닌거야

디스코팡팡을 처음 탔던 날도 그랬어

결국 익숙해지는거야

삼소는 생각이 깊다

눈물을 삼키는 것만 같은 삼소

소?

소도 슬픈 눈을 가지고 있다

내가 삼소를 너무 좋아했던거같다

반성한다

너무 과한 애정은

내가 감당하기 힘들다

삼소 만세.

삼소 최고.

삼소 예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