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물어 가는 벚꽃을 보며 .. 7

전복, 라인, 라떼, 유튜브 등 다양한 업소명으로

오랫동안 명맥을 유지해온 벚꽃이

코로나 이후 매니저 수질이 악화되고

룸 수준마저 업그레이드 되지 못하며 많은

전우들로부터 악평을 받는 글들을 보니

마음 한켠의 씁쓸함을 견딜 수 없어 추억 팔이겸

한자 남겨 봅니다.

이 바닥 오래 보신 전우님들에게는 공감할만한

또는 기억나는 매니저도 있으시리라 생각됩니다.

약 6년전쯤인거 같네요. 초기 싱가포르, 태국 

매니저로 출발했던것으로 기억 되는데 이후

19년 부터 20년 중반까지 꽤 괜찮은 매니저를

꾸준히 보유하기도 했습니다. 

핌, 선경, 레이, 쥴리, 쿠키, 벨라, 아이스 등 

모두 기억할 순 없지만 훌륭한 수준의 매니저가

있었을때가 있었고 주말엔 예약 전쟁을 치던

매니저들도 있었습니다.

당시엔 업장이 지금의 2배 이상 많았지만

태국쪽 타업소들은 물량이나 수질면에서 

벚꽃의 경쟁 상대가 되지 못할 만큼

잘 나가던 시절이었죠.

거기다 실장들은 왠만해선 손님들 블랙치는

경우도 없을 만큼 매니저 보단 손님들의

입장과 성향을 받아주기도 했으며

매니저 물갈이 회전율도 빠른편이라

새 매니저 보는 기대감도 쏠쏠했습니다.

물론 그때도 과한 뽀샵으로 불만들이 있긴

했지만 ㅎㅎ 타업소도 크게 다르진 않았죠^^

신세계, 명품샵, 사탕(델루나) 등 당시에도

신원 확인을 까다롭게 하던 업소가 적지 않았는데

벚꽃은 예나 지금이나 "잡아갈려면 잡아가봐라"

식의 무대뽀 정신으로 싸나이 다운 운영을 

고수 하고 있고 그런 스타일은 화려하고 고급진 

회원제 클럽, 레스토랑 느낌 보다는

누구나 쉽게 허기를 뚝딱~ 하고 달랠 수 있던

서민의 애환이 담긴 돼지국밥집 같은 장점이 

있었습니다.

거기다 운좋게 랜덤으로 예쁜 매니저 하나 얻어 

걸리면 그날은 계타는 것이되고 그 매니저와 

오랫동안 재미를 보곤 했지요.

아무튼 현재는 코로나 이전의 절반도 안되는 

업장수와 대부분 방문 이력이 확인된 번호 또는

자신의 업소 방문 기록이 없으면

전화 조차 받지 않는 삭막해져버린  분위기속에도 

묵묵히 옛 스타일의 운영 방식을 고수하며 

모두의 전화를 받아주는 모습엔 옛맛이 아직

남아있는 업장이 하나라도 있어 마음의 위로가

되는 아리까리한 연민?이 있네요.

사실 저렴하게 먹을려고 태국가는건데

가성비만 나오면 되지 무슨 고급에 미스코리아,

연예인급을 찾고 따지겠습니까 만은 ㅎㅎ

그래도 전통의 업장으로 예전 만큼의 수질을

유지할 수 있다면 하는 마음에 또 현재의

안타까움에 몇자 남겨 봅니다.

가끔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들러 봅니다.

사장님, 실장님 매니저 수급도 예전 같지 

않겠지만 어려운 시기, 좋은 매니저 찾아

전성기 영광을 되찾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남미, 브라질은 이제 안하시는지요?

브라질 벨라, 콜롬비아 까타 .. 다들 잘 사니? ㅎㅎ

이상, 업장 회상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