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야 11

불빛이 반짝이는 큰 사거리를 지나 길가에 보이는 건물이 있다

그 곳으로 들어가본다 딩동 울리는 엘리베이터를 타기 전에 전화를 걸어 도착 전 임을 알린다

그리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리면서 입장을 한다 

들어가서 간단하게 인삿말을 건네고 거래를 하고 자연스럽게 안내에 따라 락커와 샤워실이 있는 곳으로 간다

락커와 샤워실이 깨끗하다

일부업소는 좀 배워라 제발 가격도 사악하고 시설관리도 안하는...아 이게 아니구나 

그렇게 샤워기에서 쏟아지는 따뜻한 물을 맞으면서 목욕재계를 한다

샤워실 벽에는 안내문이 붙어있으니 반드시 그대로 실행한다 나중에 방문하는 형들이 있을지 모르니 잘 읽어보고 그대로 하자

그렇게 준비를 마친 채 가운을 입고서 관리실로 발걸음을 옮긴다

간단하게 가져다 둔 물로서 마음을 가라앉혀 본다 샤워실 정리를 마치고 온 매니저를 만나는 순간 

좋다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내 마음을 이해하리라 짐작한다

들어와서 서로의 살을 맞대기 위해 액션을 취한다 그렇게 천천히 부드럽게 때로는 강하고 진하게 점점 시간이 갈수록

서서히 체온도 높아져가고 오일을 통해 교감을 한다 더욱 더 절정으로 향해 간다 그리고 장렬하게 폭죽을 쏘아 올린다

다시 현실세계로 돌아가기 위한 목욕재계의 시간을 가지고 나서 정리하고 잠시나마 소감을 이야기하면서 문을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