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 경험담

코로나때 ㅌㄷ로 대만인 만나본 후기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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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작년 12월부터 얼마전까지 영업못해서 집에서 쉬면서 유튜브만 매일 보다가


자꾸 광고로 나오는 화제의 어플 ㅌㄷ를 설치해서 매칭을 시도해봤습니다.


방식은 상대방 사진보고 괜찬으면 하트, 아니다 싶으면 x를 누르면되고 


상대방도 하트를 눌러주면 매칭이 됩니다.


사진은 최대한 열심히.. 찍어서 올렸고


매칭이 되긴되는데 한국인은 매칭해도 대화가 잘안이어지고 


중국인들은 대화 잘하다가 비트코인 유도해서 ㅠㅠ 다 바이바이 했습니다.


다 거르고 거르니 대화상대는 총 세명이 남아있고 그중 가장 말이 잘통하는 사람 국적이


대만이었습니다.


요즘은 매신저에 통역기능이 있어서 정말 좋더라구요. 발번역이 될때도 많아서 뜻 전달이 제대로 안될때도 있지만.


자기는 한국에 잠깐 출장왔는데 부산 어디에 거주하고~~ 부터 시작해서


중국이 너무 싫고 한국이 너무 좋다 이런 이야기도 많이하고


특히 제가 김용소설을 좋아해서 의천도룡기 천룡팔부 소오강호 이런얘기하니까


자기나라사람들은 모두 봤던거라면서 대화가 잘이어져 나갑니다.


대화하다가 1월말쯤 엄청 추울때 자기랑 같이 출장온 여자직원이 잠깐 대만으로 돌아가서


혼자있다고 해서 제가 놀아준다고 하니까 빨리 놀아달라면서


서면에서 만나기로 합니다.


형님들 올해 1월달에 9~10시만 되면 서면 모든 술집들이 다 문닫아서 갈곳없었던거 기억하시죠???


저는 일부러 9시30분에 만나자고 하고(저도 어쩔수없는 남자인가봅니다. 욕만 하지말아주세요ㅠㅠ)


서면 상상마당 앞에서 만납니다.


어플사진보다 훨씬 괜찬았던 그녀.. 말은 통하지 않았지만 


구글번역기 덕분에 대화는 어느정도 이어져 나갑니다.


제가 정말 미안한데 갈곳이 없어 코로나로 통제가 되었다고 번역글을 보여주고


우리집 옆에 호텔이 있는데 거기서 와인을 먹자고 하니까 


아무소리 없이 잘따라오네요.


그리고 호텔아닙니다. 이름만 호텔이지 모텔입니다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와인같은거 먹어본적도 없습니다.


그냥 편의점에서 만원짜리 와인이랑 종이컵에 새우깡사서 들어갑니다.


제 입이 저렴해서 그런가 와인맛이 뭔지도 모르겠고 잠깐 편의점가서 소주 3병사서


방문을 열어보니 아무도 없더라구요.... 허탈... 할뻔했는데


욕실에서 씻고있었습니다.


저는 속으로 ㄱㅇㄷ을 외치면서 빨리 취하기 위해 소주를 혼자 홀짝홀짝 마십니다.


한 15분 기다렸나??


가운입고 나오는데 피부가 뽀얀게 느껴지고 다리도 매끈매끈하며 


전형적인 중화미녀 몸매에 쌩얼도 정말 괜찬더라구요.


어떻게 이런여자가 나를 따라오지??? 생각할정도로 미안하기도하고 고마웠습니다 ㅎㅎ


그녀는 한국에 출장온지 한달밖에 안되었고 소주를 먹어본적이 없다해서


한잔주니까 맛은 없는데 제가 먹으니까 질수없다면서 먹네요.


성격이 시원시원 합니다. 


만나기전에 대화할때도 성격이 진짜 시원시원했는데 실제성격도 쿨하네여.


그리고 술을 먹는데 제가 영어가 딸려서..ㅠㅠ 번역기로 실제로 대화하는건 한계가 있어서


종이컵에 소주를 콸콸 따라서 계속 마시니 술에 빨리 취해서


이성을 놓아버리고 존슨이 활개치는 시간이 찾아옵니다.


솔직하게 너와 몸으로 대화하고 싶다고 하니까


웃으면서 저를 향해 덥쳐옵니다.


시원하게 한발뽑고 나란히 누워서 번역기로 반년전에 남자친구랑 헤어지고


ㅅㅅ를 하지못해서 욕구불만이 생겼는데 오늘 좋은 시간보낸다고 고맙다고 인사하네요.


시계를 보니까 새벽3시입니다.


그녀는 잠이들었는데 저는 강아지를 키우고 입는 입장이라서


강아지 밥을 줘야하기 때문에 외박이 안되서 옷입고 집으로 향합니다.


강아지 밥주면서 '먼저가서 미안하다, 강아지 밥을 줘야되서 먼저 들어왔다 정말 미안하다'


이걸 남길려고 했는데 강아지 밥주고 저도 술이 너무 올라와서 제 방에 가지도 못하고


강아지 쿠션위에서 잠들어버렸습니다..


다음날 일어나보니까 매신져로 온갖 욕을 다해놨더군요..;;ㅠㅠ 


버리고갔니부터 시작해서 ㅅㅅ할려고 계획적으로 만났네 이런이야기를 하던데


뭐 맞는 말이라서 반박은 못했습니다.................


그리고 연락이 끊겼습니다.


2월말에 다시 대만으로 간다고 했었는데 그녀는 잘돌아갔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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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9개 / 1페이지

김유정실장님의 댓글의 댓글

@ 유교탈레반척결
유교탈레반척결이라면서욧!!!! 저는 서양의 쿨한문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강아지가 집에 혼자있어서 돌아갔어야 했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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