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여간부 썰...(2) 9

쓸데없이 관심끌려고 주작하지는 않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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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저는 2년 동안 만나던 여자친구가 있었습니다..

오피스와이프(?) 이던 여간부도 (편의상 여간부는 '누나' 라고 하겠습니다..) 저에게 여자친구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군부대 안이라는 특정한 공간에서의 스릴(?)을 즐기는 듯 했습니다.. 누구나 다 그랬을 겁니다ㅎㅎ

누나랑 스윗하게 보낸 시간이 꽤 흘렀고 저는 병장이 되었습니다..

꼬리가 길면 잡히는 법이죠... 평소처럼 누나와 페이스북 메세지로 얘기를 나누고나서 여자친구와 전화통화를 하기위해 메세지의 흔적들을 모두 지우고 여자친구에게 전화를 걸었죠.. 근데 목소리가 안좋았습니다

직감적으로 ㅈ된건가 싶었지만 알 수가 없는 상황이라 생각되어 뻔뻔하게 대화를 이어가려고 했는데...

여자친구 : ㅇㅇㅇ(누나 이름) 이 년 뭐하는 년인데?

나 : 왜? 무슨일 있나?

여자친구 : 몰라서묻나? 니보고 잘자라고 하트까지 쳐붙여서 페메 해놨던데? 니 돌았나?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대충 이런내용...)

이 말을 듣자마자 전화를 끊고 페북에 들어가보니..

"ㅇㅇ아 잘자(하트)" 라고 와있더군요.. 누나에게 이제 쉰다고 메세지를 보내고 답장이 없길래 이전까지의 대화내용을 다 지우고 껐는데.. 제가 뒤처리를 다 하고 끄고나서 뒤늦게 누나가 답장을 보낸 것이었습니다... 그 답장을 여자친구가 보게된 상황입니다...

(당시 제 여자친구는 제 페북 아이디 비번을 알고있는 상태였는데 제가 너무 안일했던거죠...)

ㅈ됐다싶어 여자친구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이미 나가리된 상황이라 누나에게 전화했더니 엄청나게 미안해하더라구요... 근데 저도 ㅆㄹㄱ인게 어느순간 누나에게 너무 빠져있었습니다ㅎㅎ 별로 아쉽지는 않았어요

다음날 누나를 만났고 역시나 일과시간에 시간 맞춰 병사 도서관에 같이 갔습니다(누나가 병사 도서관 열쇠를 관리하고 있었고 그래서 출입이 자유로웠습니다)

도서관에 들어가자마자 저는 누나에게 말했습니다

"이래된거는 어쩔 수 없고 나는 누나랑 있는 시간이 너무 좋고 지금 같이 있는 이 순간도 너무 설렌다 이래도되나?" 그랬더니 누나가 가볍게 뽑뽀를 해주더군요 (어느 순간 제가 그냥 누나라고 부르겠다고 했더니 그렇게하라고해서 둘이 있을땐 누나라고 불렀습니다..) 

다행히 군인정신으로 그날 더이상의 진도는 없었습니다

그렇게 누나와 저는 정말 연인사이가 되어 제 남은 군생활의 힐링 여신이 되었고 제 말년 휴가 때 강남에서 만나 주말을 함께 보내며 뜨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 후에 제가 전역하고나서는 거리상 자주 보지못해서 자연스레 정리가 되었네요... 그리고 저는 다시 그 전에 만나던 여자친구에게 돌아갔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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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보니 야하지도 않고 그냥 썰만 풀었네요... 하지만 3편이 있습니다... 두달전에 누나를 사석에서 다시 만났는데 군생활 할때의 그때 기억이 나서 이 시리즈를 쓰게되었고 3편.. 그것은 바로 하이라이트입니다...

coming s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