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 제니 슨상님 4

감기 몸살에 지속적으로 관리를 못한탓에 

온몸이 찌뿌둥해서 전화를 걸었다가 놓았다

오늘 받았다가는 더 열나서 앓아 누울것 같았다 

마음은 20대지만 몸은 마음의 2배가 훨 지나버린 세월에 풍파 맞은나 

다음날 

그나마 하루 자고나니 열은 없는 것 같아 

전화를 걸었다

"지금갑니더"

이미 천근만근이라 씻자마자 누워있었는데 

슨상님이 들어오셨다

인사도 고만고만 하게 "안녕하세요"

한마디만 하고

마사지가 시작되었다
 

"어??"

'오늘 한번 죽어보자! 아파도 끝까지 참아보자!' 라는 심정으로
들어올때완 달리 

아픈데? 시원하다? 엉?

아니 이렇게 시원한데 

너무 묵언수행하면 안 좋을 것 같아 

조금씩 대화를 해 나갔다

슨상님이 친철 하셔서 그런건지 의외로 대화코드가 

잘 맞았던거 같다 

격한 아픔은 숨을 참고 견디었지만

가끔 아픔에 숨참고 흐어허허헣 하고 내 뱉으면
 

"아프시면 좀 살살 하까예?"라고 하시길래 

"아입니더 고마 조지주이소" 라고했다

덕분에 

이렇게 시원한 마사지는 처음 받아본 것 같다

그리고 

첫 5분을 제외한 85분 내내 떠든것 같다 

슨상님 손보다 입이 아프지 않았을까 싶다 

그리고 마사지가 다 끝나고 나서야 여쭤봤다 

"슨상님 성함이 뭔교?"

"내 제니입니더"
라고 하시더라

나가면서 까지 
실장님? 사장님? 에게 까지
"다음에도 제니 슨상님 한테 받게 해주이소" 하고
왔다 

첫 방문이라 전용 주차장이 없다는 것에 
쪼매 우짜지? 했던 생각까지도 
다 날려버린 스마일 이었다

난?? 또 간다 ~ 가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