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로마 후기

♡꽃보다 아름다운 루비♡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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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럿이서 어울려 놀던 친구 중에 이유 없이 미운 친구가 있었는데

그 당시에는 정말 아무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흐르고 보니 그건 나의 열등감과 질투심의 발현인 것 이었다

시간이 지나고서야 비로소 알았다

 

지금 함께 하는 시간들이 시간이 흐른 후에

내가 어떻게 읽을지 궁금하다

실은 지금의 내 생각 내 마음도 나 자신도 정확히 잘 모르고 있어서

 

사장님이 실장님 없이 고군분투 혼자서 고생이 많아서 실장님이 빨리 구해졌으면

 

오늘 복도에서 루비가 넘어졌는데 뛰어다니지 말고 걸어 다니면 좋을텐데

 

글쓰기 좋아하고 말하기 좋아하는 나인데

 

편지쓰기는 몇 년 전부터 도저히 글이 써지지가 않고

말하는 것도 말할 힘도 없어서 인지 마음을 담은 내 종이비행기가 땅에 바로 고꾸라지는 것만 같아서인지

 

샘이 먼저 말을 걸거나 말을 자꾸 하는 샘은 거의 대부분 불편하다

 

이곳은 나에게는 탈출구이자 휴식처이고 안식처인 것 이었다

 

그런데 루비는 다른 것이

 

다른 안식처들은 버스정류소와 같아서 잠시 멈춘 뒤 다시 출발해야만 했는데

내가 하는 말이 내 마음을 담은 종이비행기가 루비라는 산들산들 봄바람을 만나 조금 더 하늘 위에 떠 있는 것 같고

 

오랜 기간 쓰지 못했던 편지를 쓸 수 있게 해주었고

 

내 마음의 시계가 멈춰있었다는 것을

내 세상이 흐리고 뿌옇게 먼지 가득했다는 것을

루비라는 따스한 빛이, 아름다운 생기가

알려 주는 것이다

 

나도 잘 모르겠다

 

너무 자주 오는 거 아니냐며

그러다 나 질리게써어 라고 한 적이 있는데

 

나도 궁금했다

 

그런 날이 언제 올까

 

나는 무엇을 하든지 그리 오래 잘 못하는 편인데

 

 

옆구리에 대고 예쁘다 라고 했더니

어디보고 말하느냐고 하던데

옆구리도 너야

 

나의 못난 모습도 나고

나의 아픈 부분도 나야

 

귀에 대고 말하면 귀한테 말하는 것일까

너에게 말하는 것이지

 

걸어 다녀도 돼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고

나에게 드는 생각이 진실이 아닐 수 있는데

 

내 마음에 어떤 것을 품고 있느냐에 따라서

 

다르게 볼 수 있는데

 

행복은 멀리 있지 않고

 

내 마음을 예쁘게 만드는 것에서 시작인데

 

내 마음의 먼지를 하나둘씩 후 불어주는 사람이 루비가 아닐까 생각했는데

 

이제까지 느껴본 적 없는 경험해 본적 없는 시간을 루비 덕분에 가지는 것 같아서

 

나는 좀처럼 눈물이 나지도 않고

슬픔을 느껴도 울고 싶어도 눈물이 잘 안 나오는데

 

루비와의 시간을 보내다 보면

예전처럼 펑펑 울었던 소리 내어 울었던

그 시간을 찾을 수 있을 것만 같다

 

간절하고 애틋하고 처절했던 시간들이

생각나고

 

그 시간들은 너무 힘들었지만

그 때의 내 모습은 예뻤던 것 같다

그 때로 돌아갈 수는 없지만

조금은 찾아가는 중인 것만 같다

 

모르겠다

 

만화주인공 같고 드라마 여주인공 같은

루비가

 

그녀의 시간에도

따뜻한 봄바람이

하늘하늘 불어오길

 

그녀의 두 눈에

뜨거운 눈물이 흘러

차가운 마음을 녹여주길

 

아프진 않지만

지워지지 않는 상처들이

웃으며 어루만질 수 있는 날이 오길

 

그녀에게 가장 큰 행복을 주는

강아지들이 건강하고 오래오래 살길

 

실장님이 빨리 새로 오셔서

루비의 수고를 덜어주길

 

예쁜 마음

예쁜 생각이

그녀에게 가득하길

 

그녀의 행복이

나의 행복이 될 수 있길

 

기도 한다

 



슬퍼 내가 너의 행복이 되어주지 못하는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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