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자이 세은 후기 1

우리 동네에는 뭐가 많이 없다.

서면까지 나가야 놀 게 많은데,

솔직히 달리기만 할건데 서면까지 나가는 건

이래저래 부담이다.

서면 쪽 달리기 최고로 긴 거 해봤자 80분..

(옛날엔 120분 코스 종종 있었는데 다 줄었더라)

80분 놀자고 지하철이나 버스 타고 서면 나갔다 오는건

현타 이후 내 자신이 너무 초라해질 것 같아서

그냥 동네에 신규 없나 둘번둘번-

스포츠 들어갔다가, 아로마 들어갔다가 딴데도 가봤다가

그렇게 한 시간 정도 밍기적 거리다가

이럴 시간에 서면 갔다올 걸 하는 생각에 짜증도 날 즈음.

신규 발견!

횡단보도 건너면 금방인 곳이라 대충 입고 방문.

고민하다가 시간을 너무 많이 보낸 터라, 시간이 어정쩡했다.

야간 매님들은 아직 출근 전이고, 주간 막타임으로 매님을 접견했다.

슬랜더다.

난 좀 더 작고 글래머러스하고 애교 있는 매님을 선호하긴 하지만,

그 묘한 매력이. 대화를 계속 하고 싶어지게 만들었다.

예쁘게 생긴 애들 치고 마인드가 좋은 애들 별로 없어서 기대도 안했는데

생각보다 마사지도 열심히고, 서비스도 허용범위 안에서 잘 받아줬다.

시간이 너무 짧다.

짧은 시간이 더 짧게 느껴졌다.

롱타임이 있었으면 좋겠는데.

처음에 신규 방문할 때 숏타임으로 끊고 정찰하는 게 좋긴 하지만,

단일코스라서 조금 아쉽다.

담번에 재방문할 땐 롱타임이 있으면 좋겠다.

+ 서면에 고만고만한데 안 가고 오랫동안 고민하고 열심히 찾은 보람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