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되니 생각나는 지난 달 본 신점 31

신점은 사기꾼들 넘 많아서 

(+내가 사주랑 점 같은 거 

취미로 공부한 사람이라)

딱히 잘 안 보고 살았거든 

근데 지난달엔 넘 심심해서 한명한테 봤다?

걍 소셜에서 돌아다니는 무당신점 애 하나 픽해서 봤어 30분 상담에 10만원이였나? 7만원이였나.. 암튼 그랬어 

남자무당인데 할매신// 

그당시 이미 

앞으로 내가 무슨 일 할 지, 길은 정해놨었지만 

좀 마음이 불안한 상태였어 

예전에 한번 실패를 맞보고 

내 한계를 경험했던 일이거든 

그래서 ’나 무슨무슨 일 합니다 잘될까요?‘ 라고 물어보지 않고 

‘저라는 새끼는 도대체 무슨 일을 해야 할까요? 보이시나요?’ 라고 물었어 

내가 무슨 일 한다 먼저 말하면 

끼워맞추는 식으로 얘기할 수도 있으니까 

하는 말이 

뭔 박스를 접고 있대 

박스 접어서 뭘 자꾸 호다닥호다닥 보낸대ㅋㅋㅋ

근데 

이 다음날 띵받았던게 

그 다음날 쿠팡 물류 알바 구한다고 

쿠팡에서 카톡 왔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씨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 또 쿠팡 알바 카톡 오길래 생각나더랔ㅋㅋㅋ

설날 대목전이라고 사람 겁나 구하는갑더라 

용하긴 한 거 같은데 ㅋㅋㅋㅋ

쿠팡놈들 때문에 묘하게 기분 언짢…..

사실 나 본업 하는 것도 박스 포장 있어 

포장해서 호다닥호다닥 보내는 거 맞아ㅋ 

그냥 박스포장이 아니라 

일부는 나무박스에다 

못질 해야 되는 경우도 있거든 

아마 그거 본듯ㅡ 

근데 그게 주업무가 아닌디…………

내가 원하는 분야, 주업무 이야긴 안 해주더라 ㅜ 괜히 서운 .. 

다들 새해 점 보러 다녀왔어? 

난 이따 시간 여유 생기면 하나 더 볼라구ㅋ 

그거 하나만 더 보구 안 봐야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