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린이시절

노래방에서 만난 사연있었던 아이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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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방에서 본 사연이 있었던 아이


세상사 사연없는 사람이 없겠지만 기억에 남는 아이가 있어서 썰을 풀어 본다


6년전 같이 일하는 동료들과 연산동 참치집에서 한잔하고 2차 노래방을 갔었다


사연 있는 아이는 거기서 만난 도우미였다


외모는 김사랑을 닮아서 이뻣고 분위기도 주도할줄 아는 성격이 굉장히 밝은 아이였다


그냥 거기서 있는 그대로만 봤다면 걱정거리 하나 없는 그런 평범한 20대초반 여자아이


이쁘고 성격도 밝아서 많은 이야기를 했던거 같다 


이 아이는 말하는걸 좋아하는지 난 주로 듣는 입장이었다 


부산 사투리를 전혀 사용하지 않아서 고향이 어디냐고 물어보니 강원도 원주란다


일하러 온건 알겠는데 왜 멀리 부산까지 왔냐고 물어봤더니 집문에 답은 하지 않고 그냥 웃기만 하더라


말하기 싫으면 안핸도 된다고 하니 잠시 머뭇거리면서 아빠 때문에 남동생이랑 도망왔다고 그런다


난 괜한 질문을 한것 같아서 그런 사정이 있는지 몰랐다고 말안해도 된다니까 왜 그랬냐고 미안하다고 사과를 했다


그 아이는 괜찮다면서 자기도 손님한테 이런 이야기는 처음했다고 나보고 오빠가 편해서 그냥 이야기 했다고 하더라


어려서부터 아빠의 폭력으로 인해 엄마는 도망가고 엄마가 사라지자 그 폭력이 본인과 동생한테 ... 그래서 도망왔다고


유흥으로 돈벌어서 동생을 부양하는 드라마에서나 나오는 현실판 소녀 가장을 눈앞에서 보고 있었다


난 이 아이의 연락처를 받으려 전화기를 봤는데 폰 액정이 깨져서 화면 일부가 나오지도 않은 그런 상태였었다


훗날 난 이 아이에게 빼빼로데이를 명분으로 자급제아이폰을 선물했었다 세상 다가진 표정으로 미친듯이 좋아하더라


이 아이와 인연은 1년정도 이어졌었다 그녀가 부산을 떠나기 전까지...


문득 생각이나 최근에 그녀의 인스타를 확인해보니 남친도 있는 것 같고 잘 지내는 것 같다 


그녀가 진심으로 잘 지내고 행복하길 빌고 앞으로 꽃길만 걸어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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