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린이시절

외전 ■그여자, 그남자 이야기1편■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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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관적이고 얕게 알려주는 말뽀르의 리뷰입니다" 


 본 작성글은 단순 기억력에 의존한 습자지같은 얘기이니 

믿거나 말거나 입니다.

-----‐--------------****

22살의 나이
누군가에게 철이 들었다고 나를 소개하기엔
우스운 나이일수도 있지만
우습게도 나는 철이 들어야만 했다.

딱히 불우하다고 느낀적은 없지만
남들은 불쌍하게 여기는 가정환경.
부부가 싸우고 갈라서면 남보다 더 못한 존재라지만
한창 사랑받고 자라고 싶었던 나와 내동생은
그렇지 못했다.
부모님이 그렇게 못해줬다는 표현이 정확하겠지.

남보다 더못한 사이가 되버린 관계, 그 중간을
잇는 존재가 되기싫어서 나와 내동생은
엄마도 아빠도 따라가지 않고
할머니곁에 남았다.

후회보다는 홀가분함이 더 크지만
내동생은 모르겠다.
내가 알바로 학비를 대고 또 미래의 학비를
저축하고 있지만 아직 고등학생 어린애일 뿐이니깐....
묻지는 못했고 앞으로도 묻지 못하겠지..
후회하지 않냐고,
부모님이 아닌 언니곁이라서 힘들지 않냐고,
내겐 후회가 사치이지만
넌 어리니 아직 어리광 부려도 아니 부려야만 된다고....
이악물고 버티고 돈버는건 내몫이니
넌 좀 철없어도 된다고 말해주고 싶다.
난 언니니깐....

다행히 남보다 못한 존재들이 물려준
외모덕분에 할수 있는 일이 있으니 그것만은
감사하게 생각한다.
애증의 산물이지만 그것만은 고마워요..
흔히 말하는 할미가 될수있게 해줬으니깐..

22살의 나이
철이 들었다고 소개하기엔 우스운 얘기이지만
오늘도 나는 집 현관에
내 감정과 마음을 다 내려놓고 목각인형처럼
내가 돈벌수 있는곳, 키스방으로 출근을한다.

"지금부터 나는 체리다."

라고 나를 세뇌하면서...



-----‐--------------****

 
반복되는 하루가 무의미하다.
마치 의무 방어전처럼 이여자 저여자를 본다.
이제는 어쩌면 내의지로 그만둘수 없는걸
어렴풋이 깨닫고 있을지도.

수많은 톡과 전화로 만남을 잡지만
무미건조한 내 표정은 변화가 없다.

많은 가게의 회식 참여 요청으로 가서
많은 여자에 둘러싸여 봤지만 결국은
같은 카테고리에 들어갈수없다
나에겐 놀이터지만 그들에겐 일터니깐....

많은 지명을 밖에서 만나봤지만
같은 카테고리에 들어갈수없다.
나는 그들의 지인들에게 소개하기엔
내존재 자체가 그들에겐 치명적 약점이였으니.

오류와 문제점이 넘쳐나는 관계.
그것이 손님과 지명이 이어지면 안되는 이유다.

좀더 일찍 깨달았어야 했다.
밖에서의 만남들은 손님과 매니저관계가 아닌
다른 새로운 관계를 만든다는것,

전번 본명 집주소를 알려준다는건
더 많은 책임을 바라고 더많은 간섭을 하겠다는
말이라는걸....

지금 연락하는 이들에게
더이상 나는 손님도 아니고
그렇다고 지인도 될수 없는 어중간한 무엇이다.

한사람만 선택해서 만나도 봤지만
사귄다고 기쁘지도 헤어진다고 슬프지도 않았다.

사귀면 또 다른문제, 헤어지면 또 더큰문제들만
이어졌을뿐...

이젠 정말 그만 해야지 하면서도
또 발길은 그쪽으로 향한다.


"나는 안될놈이야"

라는 말만 되풀이 하면서....




키스방 외전 ■그여자 그남자 이야기편■
다음편에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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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개 / 1페이지

말뽀르님의 댓글의 댓글

@ 까만닉
7년전 은퇴한 아이 이야기인데
허락을 받긴 했는데 사생활얘기가 너무 들어가서 못적을수도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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