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린이시절

도쿄의 크리스마스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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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크리스마스에 있었던 일을 적어보려고 한다


12월 초 솔로여서 만날 사람 없나 뭐 할지 고민하다가 예전에 부산에서 알고 지내던 누나한테 연락이 왔다


크리스마스에 시간 있어??


나는 공중제비 돌면서 바로 약속을 잡았다


인천 사는 30살 릴카닮은 간호사 누나였기에 인천까지 가는 건 나에게 아무 문제가 되지 않았다


크리스마스 2일 전 23일 아침에 ktx 타고 12시까지 용산에 도착했다


2년만 에 만났는데 부산에서는 대학병원에서 교대로 일하고 지금은 주간에만 일하고 운동해서 그런가 더 예뻐졌다


살짝 설렜다


가볍게 이야기하면서 용리단길 도야집에서 점심으로 고기를 먹었다


점심부터 하이볼 한잔하자고 하길래 뭔가 느낌이 좋았다


먹고 나서 포토이즘에서 사진 찍고 카페에서 쉬다가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구경하면서 쇼핑했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살포시 손을 잡았는데 놓지 않았다


그래서 괜히 이곳저곳 다 구경하다가 아이파크몰 한 바퀴 다 돈 거 같다


그렇게 저녁시간이 돼서 그대로 손잡고 삼각지 성월동화까지 걸어갔다


내가 일본 좋아하는 거 기억해서 일식집으로 예약해뒀다는데 살짝 감동이었다


성월동화에서도 오꼬노미야끼와 점보 하이볼을 먹었다


나는 별로 안 취했지만 누나는 많이 취해 보였다


업어달라고 하길래 지하철역까지 15분 정도 업고 갔는데 두근대는 마음을 숨길 수 없었다


둘만 있는 골목길에서 키스하고 싶은걸 겨우 참고 지하철역에 도착했다


인천가는 지하철에서 30분 정도 기대서 조는데 너무 귀여웠다


그렇게 누나 자취방에 도착하고 화장실이 2개라 각자 씻고 먼저 나와서 거실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반할뻔했다


거의 생얼인 상태였는데 너무 예뻐 보였다


서로 기대서 아이패드로 넷플릭스 보다가 도저히 못 참겠어서 눈마주치고 누나... 하고 부른 다음에 가볍게 키스했다


거부하지 않고 오히려 먼저 혀를 넣어왔다


키스하면서 단추를 하나하나 풀고 겉옷을 벗기고 그대로 침대로 갔다


운동으로 다져진 예쁜 몸에 술기운인지 부끄러운지 빨개진 얼굴을 보니 너무 흥분됐다


키스부터 시작해서 목 어깨 가슴 배 허벅지 안쪽 그리고 보빨까지 흥분해서 몸을 떠는 걸 보니 자지가 터질 거 같았다


혹시나 몰라 준비해둔 콘돔을 꺼내서 장착하고 그렇게 누나와 나만의 시간이었다


3번 정도하고 둘 다 지쳐서 알몸으로 그대로 잠들었다


자고 일어나서 해장을 뭘로 할 거냐고 물어보니 뜬금없이 뿌링클이 먹고 싶다고 해서 주술 회전 극장판 보면서 뿌링클 먹었다


먹고 냉장고에서 미리 사뒀다고 케이크도 가져오는데 준비성에 반할 거 같다


케이크로 크리스마스 분위기 제대로 내고 또 했다


꽤나 잘 맞았던 거 같다


넷플 보다가 하고 반복하다가 저녁에 한신포차에서 닭발이랑 육전 먹고 와플 사 먹고 눈 맞으면서 손잡고 공원에서 산책하다가 집에 들어갔다


내일 돌아가야 하는 게 너무 아쉬웠다


그래서 한 번 더했다 이렇게 많이 한 건 오랜만이었다


누나가 차로 인천버스터미널에 내려주고 굿바이 키스를 한담에 다음을 기약했다


키스 후 일본이랑 제주도 여행에서 내 생각 하면서 샀다는 선물을 받았는데 완전 감동이었다


그렇게 또다시 만나고 싶었지만 2달정도 계속 일정이 안 맞아서 못 만나고 누나가 남친이 생겼다고 해서 연락을 끊었다


가까웠으면 좋았을 텐데 인천은 너무 멀어서 아쉽다


그래서 좋았던 크리스마스 때의 추억으로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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