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린이시절

유린이의 후기에 대한 철없던 생각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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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는 나도

과몰입 후기러였다


멋모르던 유린이가

당시 유심히 봤던 글 중 하나는

"내가 모든 콜을 채워줄 수 없기에

 최애일수록 후기를 써준다

 그 후기를 보고 최애가 유명해져서

 콜이 다 차기를 바라고

 손들이 함부로 못 대하길 바라며"

라는 내용의 글이었다


그 생각에 전적으로 동의를 하며

매 방문마다 후기를 남기려고 했고

매니저의 후기는 

그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는

그런 어리석은 생각을 갖기도 했었다


하나 둘

내 방문이 늘어감에 따라

후기도 늘어나기 시작했고

그때까지도 난 별 다른 생각이 없었다


하나 둘

그 후기에 대한 추천과 댓이 늘어감에 따라

나는 반응하기 시작했다

조금 더 많이 봐줬으면 좋겠다는 생각과 함께...


하나 둘

그렇게 나는 관심도 없는 다른 후기들을 보며

추댓을 남기기 시작했다

그들이 나에게 답방을 오길 기대하며...


어느 순간,

방문 자체보다

후기에 집중하고 있는 나 자신이 보였다

그러고 추댓에 집착하는 나 자신도 보였다


내가 처음에 후기를 쓰기 시작한 이유

- 매니저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 내 좋은 기억을 남기고 싶어서

이러한 것들은 이미 사라지고 없었다

글 자체를 써 나가는것도 물론 재밌었지만

그저 관심에 대한 반응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다


그때라도 알아서 다행이었지만

조금이라도 더 빨리 알았어야했다

그럼에도 난 멈출 수 없었기에...


언젠가는 멈추리라

언젠가는 멈추리라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쉽지는 않았다


그러던 찰나

결정적 계기가 몇번 생겼다

내 후기를 보고 찾아와서

없는 얘기를 덧붙이며 지명을 괴롭히던 사람

관리에는 관심없고 나를 캐묻던 사람


그 피해는 결국 지명에게 돌아갔다

지명은 웃으면서 그 얘기를 하고 넘겼지만

웃어 넘길 일이 아니었다

나로 인한 피해를

혼자서 감당하고 있었던 것이다

내가 무슨 짓을 하고 있었던 것일까


그때였던 것 같다

후기 이벤트고 뭐고

고정적으로 내 후기를 봐주시는 분들께는 죄송했지만

기존의 후기들 다 잠궈버리고

답방을 기대하며 다니던 추댓도 멈추고

그저 조용히 지내려고 했던 순간


시작은 매니저를 위한다며

실제로도 그 마음을 갖고 시작했지만

결국 내 욕심

그 이상 이하도 아니었던 것이다


앞으로도 후기에 대한 논란은 쭉 이어질것 같다

개인의 경험을 토대로 한 사실은 있어도

그 사실은 다른사람에게도 똑같다는 보장은 없기에

계속해서 논란이 생길 것이고

기존의 후기를 바탕으로 한 매니저에 대한 기대는

손님으로서도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그래서 난...

다음 지명이 생긴다면

먼저 요청하지 않는 이상

후기는 남기지 않을 것 같다


그리고

내가 관심있는 샵이나 매가 아니면

추댓을 남기는 행위도

지금과 같이 하지 않을 것 같다


물론 사람이란 이기적이기에

언제 이런 내 생각이 무너질지도 모른다

그래도,

이전의 내가 지명을 괴롭혔던 기억을 떠올리며

최대한 이 마음가짐은 계속 갖고 가려고 한다



이 글이

여러 후기러분들을 비난하는 목적은

절대! 아닙니다

후기 하나 작성하기 위하여

얼마나 많은 시간과 정성을 들이시는지

적어봤던 당사자로서 가장 잘 알고 있습니다


또한 그 후기를

조금이라도 더 많은 사람이 봐줬으면 하는 마음에

답방을 다니고 평소의 사이트 활동을 열심히 하는 것 또한

자신의 후기를 위한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제 초기의 목적과

나중의 실제 제 모습이 달랐던 점에 대한

뒤늦은 후회? 반성?

이정도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사실 그냥 200점 냠냠하려다가

쓸데없이 글이 길어져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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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2개 / 1페이지

대화가필요해님의 댓글

후기쓰는 입장에서
공감되는 부분이 많네요

저도 예전에 열정이 뿜뿜했을때는
다른분들의 후기도 챙겨보고
교류도 열심히하고 했었는데..

지금은 다 귀찮아서
교류자체를 안하지만..
후기가 쌓일수록 지명매니저가
힘들어하는건 맞는것같습니다

휘낭시에님의 댓글의 댓글

@ 대화가필요해
후기가 쌓여갈수록
안좋은점만 있는건 아니더라구요
분명 매니저에게 도움되는 부분도
있긴 했습니다 ㅎㅎ

그냥 제 의도나 본심이
변해갔던것 뿐이죠 :)

휘낭시에님의 댓글의 댓글

@ 나의소원은
그 또한 결국 매니저가 원하는 글이
안될 확률도 있습니다
결국 받아들이는것은
보는 사람들이니까요 ㅎㅎ

휘낭시에님의 댓글의 댓글

@ hooowooo
꼭 그렇지는 않지만
변해가는 제 마음과 행동을 보며
느꼈던점들 주절주절 해보았습니다

겜팡! 찔러 넣어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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