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나의 업소 첫 경험은 진주역 앞 꽃밭이였다. 4

초등학교 고학년때 이미 익히 들어 알고 있었다. 저 길은 어른만 지나 갈 수 있고 아이는 지나가면 안되는 곳이다.

이성에 대한 호기심이 가득가득한 시기

아버지께서 대여해오신 타이타닉 비디오를 주말에 혼자 틀어보다 키스신을 볼 때 

내 소중이가 '발기'하는것을 처음으로 인지했던 그때..

그 당시 주변 친구들은 섹스를 '끼비기' 라고 불렀던 기억이 난다.

중학교 진학

아직도 기억난다 중1 봄  소풍을 촉석루로 갔었다.  삼삼오오 모여 잔디밭에서 도시락 까먹다가 수건 돌리기도 하고(새파란교복의 남중이였음)

김밥을 먹다 목이 너무 메어 가방에 들어있는 사이다를 꺼내 마시려 했었다.

뚜껑을 열자마자 탄산이 터지면서 사이다가 주변으로 퍼져나갔다.

사정거리안에는 다른반 일진친구가 앉아 있었다.

진짜 불쌍한 인생이였다.

소풍이라고 부모님께서 주신 용돈 2만원 일진 친구에게 용돈 상납하고 황공스럽게도 그들에게 용서(?)를 받을 수 있었다.

사이다 묻은 일진 친구는 나한테 '좋은 구경 시켜줄테니까 만원만 더 줘'라고 했었다.

꼬불쳐둔 돈 만원을 자진납부하고 일진친구 아니 일진동창을 따라서 첫 일탈을 하게 되었다.

소풍지 이탈.. 촉석루를 벗어나 택시를 타고 진주역전앞으로 갔다.(역전이 역앞이라는 말인데.. 왜 진주사람은 역전앞에 가주세요라고 하는거지)

택시비는 내가 냈다.

택시기사가 우리한테 꼰대 훈계 질 했었던 걸로 기억한다. 

이제 갓 초등학교 졸업한 놈들이 자기들 덩치보다 큰 교복을 입고 이런 곳에 와 달라 했으니 충분히 꼰대벨을 누른셈이였다.

여관마다 50이넘은 아줌마들이 입구에 나와서 우리 쪽을 바라본다.

일진동창은 과도하게 딱딱한 걸음으로 뭐 어디 둘러볼 생각도 없이 입구바로앞 여관 아주머니에게 가서 3만원을 건냈다.

그리고 그 친구는 방으로 들어갔다.

신선한 충격이였다. 우린 교복을 입고 있었고, 이제 갓 초등학교를 졸업한 시기였는데

아줌마가 나를 물끄러미보더니

"니는 안할끼가? 와 돈이없나?"

그랬다 진짜로 돈이없다. 일진동창 끝나면 같이 촉석루로 돌아 갈 택시비 만 들고있었다.

그냥 친구 기다렸다가 간다하니까 15분 기다리란다. 3만원 15분코스였다.

그냥 기다리기 다리 아프니까 여관 카운터 들어와서 앉아있으라고 친절을 베푸셨다.

아줌마가 나한테 질문을 했다. 뭐 대략 여기 뭐하는곳인지 알고오냐 몇살이냐 이런 질문이였다.

대충안다고 대답하고 친구가 구경시켜준다고 해서 따라왔다고 하니까

'같이 들어가질 못하는데 뭘 구경시켜주노 아줌마가 좋은 구경 시켜줄게'

아줌마 두손이 자기 등뒤에서 꾸물꾸물 하더니 이내 브라를 풀어내었고 웃통을 위로 슥 올리더니 조온나 거대한 쳐진젖이 박자 맞춰서 나타났다.

아직도 그 발음이 기억난다

'개안타 몬지바라'

크기도 색깔도 빅파이만한 유륜

손사래치며 괜찮습니다 거절하고 뒤로 돌아 앉았다.

그랬더니 아줌마가 쫄지마라고 내게 말하면서 주섬주섬 브라를 착용하고내 소중이를 톡톡 건들이며 쓸만하냐고 물었다

진짜 무섭고 소름돋는 상황이였는데 내 소중이는 발기했었다.

쓸만하네 하면서웃어주던 아줌마 얼굴이 아직도 지워지지 않는다.

일진동창이 매우 상기된얼굴로 밖에 나왔다.

나도 카운터를 탈출해 동창을 따라 나섰다.

그렇게 택시를 타고 촉석루로 가는길 일진동창은 아무말도 하지않았다.

나도 아무말도 안했다. 어땟는지 물어보고 싶었지만 나는 그 일진동창이 무서웠다.

사정 없는 내 업소 첫 경험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