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어플 1편 3

첫 마사지/노래방까지 적었던 저번달

인기가 많은건 아니지만, 그래도 재밌다는 글이 있으니..

이어서 얘기할건 어플이야기

처음엔 어플리케이션이라는게 그저 카카오톡/페북/인스타 등등

이런것만 애기하는 줄 알았다..

근데 동네친구들과 술자리에서 이것저것 얘기하다

한 친구와 담배를 피러 나왔다.

친구는 정말 후하게 점수를 주고 싶어도 뭐하나 잘 난게 없었음

키작고 얼굴도(고블린) 대학교도 안나와서 공장일을 했음

(꾸준히 일을 하면 공장도 좋지만, 끈기가 부족)

매번 2~3달하면 다음에 만날땐 다른곳을 다니고 있더라

근데 참 이상한게 모쏠도아니고 여자친구는 자주 갈아타더라..

하지만 속으로만 얘기하지 친구에게 상처주고 싶진 않아서

그런말은 밖으로 내뱉지 않았던 나

그래서 친구가 됐을까..?

(과거속으로)

그 당시에 나는 군대까지 기다려준 여자친구와 이별 했을 당시였음

6년간 긴 연애를 했었는데

군대가서 이등병/일병까지는 정말 연락도 잘하고 했다

근데 휴가를 나가서 여자친구와 놀고

일병말쯤 1차정기휴가도 다녀오고 했을때부터였을꺼임

여자친구가 3살이 어렸었고 도둑놈이라고들 많이 그랬다.

걔가 중학생일때 고등학생인 나를 만났으니까..

그래도 얘가 대학생이 되고 선배들과 어울림과

당시 카페알바를 했는데 카페생들과의 어울림 등

군대에 있는 나와 정반대의 삶을 살아간다? 라고 느꼈음..

내가 휴가를 나와서 여자친구와 놀때도

어김없이 전화벨 자주 울렸고 카톡도 자주왔었음

여자친구는 아무내색없이 놀았지만..

난 그러지 못했음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어이없고 내 자신이 어렸다라고 느낌

그 이후로 사소한다툼이 잦았고 결국 크게 싸웠음

(다시 현재)

말이 길었는데 어쨋든 길게 사귀고 헤어지면

이성을 다시 그렇게 만날수있을까? 생각이 들면서 자신이 없어짐

근데 이 친구가 자기가 어플을 사용하고 있다며 보여줌

간단한 시스템이였음

본인사진/프로필 넣고 마음에 드는 이성한테

좋아요를 하면되는 시스템

좋아요를 하려면 돈이 들지만 중노동(?)하면 몇개씩 얻을 수 있었음

하지만 친구는 그런 노동은 싫어 현질을 많이함

한달에 40정도 썼다고 말을 하던데 "미친놈"이라며 정색을 했지만

호기심이 있었음

2차는 국룰로 노래방을 갔지만 피곤하다며 나는 빠짐

그래서 집에 걸어가며 아까 친구가 말했던 어플을 찾아봄

바로 깔아서 집으로 걸어오며 회원가입을 해버림

사진/프로필 등등 다 기입을 하고

가입을 하면 가입보너스라고 뭘 많이 줬었는데,

그걸로 근처고 내스타일인 사람에게 10개정도 보내놓고 자버림

내일 일어나서 출근하며 휴대폰을 보는데

나와 4km 떨어진 곳에 이쁜편은 아니지만,

 24살인 평범한 여자얘가 수락을 받아줌

"안녕하세요" 라고 새벽에 와있었는데 그냥 잤나봄

뒤늦게 아침에 "안녕하세요. 어제 술먹어서 잠들었어요" 라고 보냄

당시에 일은 마트일을 하고있어서 시간이 많았음

물론 바쁜시기/시간이 있지만, 오늘은 평일이고 한가했음

몰래몰래 뒤 쓰레기 버리는곳에서 담배를 피면서 휴대폰을 보니 답장이 와있었음

" 저도 어제 술 마셨는데, 같은 동네에 있던거 아니예요?"

가능성이 있는 말이다.

동네가 좁고 술집/맛집이 모여 있는곳은 정해져있으니..

" 나이가 비슷해서 그럴수도 있을걸요? 어디갔어요? "

" 포차○○이요. 거기 새로오픈해서 친구랑 다녀왔어요 "

사실 거기를 가지 않았지만

" 저도 친구 한명이랑 거기서 간단하게 먹었는데 마주친거 아니예요? "

이런 시시콜콜한 대화를 하면서 퇴근하기전까지 좀 친해졌다.

술을 잘 못먹어서 이틀연속은 못 먹는다네

아쉬움을 뒤로한 채 편한날짜 잡으라고 말하고 대충 넘겼다.

어플도 처음이고 이상형처럼 이쁜것도 아니고 너무 평범했기에..

집착(?) 솔직히 그런게 없었다.

길어지니 2편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