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여자 후기 -1편- 11

모처럼 연휴도 있고, 길게 쉴수있는 시간이 왔다.

1년에 한번 있을까말까한 나에겐 휴가(?)와 같은 그런날..

대부분 이땐 지인들과 술을 먹거나 썸녀를 만나는데, 색다름을 느끼고 싶은 날이였다.

그래서 3주전부터 가까운 해외를 다녀오기로 했다.

물론 3주전에 예약을 하면 비싸지만, 돈보다는 마음이 앞서서 돈은 크게 중요치 않았다.

혼자가보는 첫 해외여행이라, 기대되기도 걱정되기도..

같이 갔던 경우는 많았어서 준비는 혼자도 충분히 가능했다.

4박5일 일정이고 첫날은 후쿠오카(덴진/하카타)에서 놀고

2/3일짼 유후인코스 마지막 4일짼 다시 후쿠오카였다.

유후인을 왜 이틀을 잡았냐면, 볼것도 먹을것도 많은곳이고 힐링여행이기에..

온천을 좀 더 즐기고싶었고, 비도오는날이라 어처피 할게없었기에 이틀로 잡았다.

당일 무사히 잘 도착해서 4시쯤 후쿠오카로 들어왔다.

호텔에 체크인을 하고, 저녁쯤 나가기로 하고 짐풀고 살짝 잠들었다.

깨어보니 6시 조금 넘은시간

저녁도 먹을겸 하카타쪽을 지나갔고,

여러맛집을 조사하고 예약한결과 다행히(?) 맛집탐방 성공!

간단히 저녁 겸 맥주를 마셔주고 길거리로 나왔다.

여기가 한국인지 일본인지 모를정도로 한국인들이 많았는데,

심지어 길에 돌아다니는데도 한국어소리가 들릴정도니..

여튼 혼자갈수있는 2차집을 두리번 거리다가 누가 뒤에서 톡톡친다.

뒤를 돌아보니, 앳된 일본인 2명이 날 쳐다보며 말을거는데,

일본어가 부실했던 나는 간단한 단어만 알아들을수있어 파파고를 켰다.

나보고 어디서 왔냐고 물어보길래 한국에서 왔다고 했다.

국뽕이 있는가 그리 잘생기지도 않았는데 말을거는게 신기할정도..

파파고로 번역해서 들었는데 대충 줄여보자면,

여기서 뭐하냐길래 놀러왔는데 술집찾고있다 라고말하니,

자기들도 술먹을 사람을 찾는데 같이 먹을수있냐 등등 

여러 대화를 나눴다.

한국남자들이 일본가서 헌팅한다는 소리는 들은적있어도

일본여자가 한국남자를 헌팅한다? 그건 못들어본거같은데..

갔다와서 친구들과 얘기해보니 덴진/하카타가 헌팅의 중심지?느낌이여서

괜찮은남자들을 헌팅해서 술마신다 등 여러가지 말을 많이들었음

한국남자가 인기가많다 정도?

비도오고 혼자 적적했는데 오히려 힘안들고 같이먹을수있어서 좋았다.

앳된얼굴에 엄청이쁜편은 아니지만, 뭐..그냥 둘다 푸릇푸릇하고 괜찮았다.

지들이 가자는데로 졸졸따라가고있는데, 점점 번화가에서 멀어지고 구석골목으로 향하더라

조심해서 나쁠건 없겠지 하며 언제든 튈 준비하고 있었다.

들고온 가방을 움켜쥔채ㅋㅋㅋㅋㅋㅋㅋㅋ

(안에 돈/여권 등등 중요한건 다 들어있던가방)

별일은 없었고 지들이 좋아하는 맛집술집이라고 하던데,

들어가니 엄청 조용했고, 할머니/할아버지가 운영하시는곳이더라

손님은 뭐 없다시피했고 약간 잡탕술집(여러가지파는곳)

약간 호바온것마냥 느낌이 이상했다ㅋㅋㅋㅋㅋㅋ

여자애 나 여자애 이런식으로 앉아서 양쪽 번갈아가며 술따라주는게 귀찮았다.

말거는것도 이쪽저쪽에서 말을거니 파파고 돌리기 바빴고..

이것저것 얘기하면서 술을 마시니 어느정도 취기가 올라오더라..

맥주를 마신게 아니고 사케를 마셨더니 일본인얘들도 술이올라오는지 이상해짐

얘기좀 나눠보니 22살들이고, 공부하면서 같이알바하고있다..

집이 여기서 좀 먼데, 놀러왔다 등 

내 숙소에서 자고가도되냐 등 이상한 말 나눴음

솔직히 한명이면 재울려했는데 숙소가 그리 큰거도아니고.. 두명 다 대꼬가면 자리없을거같아

그나마 이쁜애보고 담배피러가자고했다.

좀 못생긴애는 화장실가고 (담배도안폈음)

그나마 이쁜얘랑 나와서 담배피는데, 숙소가 좁아서 너만재울수있다 등등

친구는 보내고 올거면 너만와라 이런식으로 얘기했던거같음

그냥 대꼬갈 생각은 없었는데 반응이 궁금했음

번역한거 읽더니 고민하다가 알겠다고 말하더라

대충 취한거같아 정리하고 계산했다. (물론 내가..ㅅㅂ)

많이나온건아닌데, 여기까지와서 내가 여자한테 돈쓰네..이런생각하고있었음ㅋㅋㅋㅋㅋ

둘다 학생인데 돈이 어딨겠냐만은..

나한테 라인아이디를 알려주고 가더라

친구보내고 연락하겠다고

알겠다하고 11시쯤 된거같아 숙소로 복귀했다.

숙소가기전에 편의점에 들려서 맥주나 안주거리좀 사와서 나두고,

유튜브를 보고있었다.

일본티비는 일본꺼만 나와서 리얼 노잼이더라ㅋㅋㅋㅋㅋㅋㅋ

유튜브를 좀보다 잠들려는 시점에 알림이 다른게 울리더라

깔았던 라인이였는데, 알림이 다른소리ㅋㅋㅋㅋㅋ

12시30분쯤 됐었는데, 친구보냈다고 어디호텔이냐고 묻길래

살짝 고민했다.

와서 자고만 가면 난 상관없는데, 여권이나 뭐 훔쳐갈까봐 걱정되더라

의심이 심한편이라 고민하다가 일단 어디호텔이다 라고 말해주고 로비로 내려감

귀중품 맡겨주는 시스템이 있어서 호텔로비에서 맡기고 걔 기다렸음

밖에서 담배피면서 거리이쁘다~ 감상중이였다

비 쫄딱맞고 누가 뛰어오는데, 걔더라ㅋㅋㅋㅋㅋㅋㅋ

우산을 걔한테 주고, 택시태워서 보냈다 (5만원나왔다 등)

여러얘기하고 들어오라하고 같이 올라갔다.

그렇게 추운날도 아니여서 옷차림은

검은색 쫙붙는 원피스에 검스정도

화장은 좀 진하게 했던거같고 머리는 염색한노란머리

올라가서 물기 닦을 수건주고, 편하게 있으라하고

맥주먹으면서 같이 유튜브봤다ㅋㅋㅋㅋㅋ

존나 할거없긴하더라

씻어도 된다고 내가 얘기하고 귀중품도 로비에 맡겼겠다 편하게 있었다.

화장하고 좀 꾸몄을땐 괜찮았는데, 화장지우고 가운입고있으니 뭔가..로리느낌?

꼴림도 없고 내일 유후인가는 버스 타는게 촉박했었어서, 일찍 자려고 누웠다.

근데 춥다고 내 품으로 들어와서 덜덜덜 떨면서 안겨있는데, 안쓰럽달까..

-2탄에서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