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린이시절

유린이 시절 첫 내상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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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린이 시절, 첫 스마 이후 여전히 부비를 모르던 시절의 이야기다.


그때 사용해던 그 어플을 키니 집 근처에도 몇몇 업소가 보였다. 

'진주는 15만인데, 여긴 16만이네'

어플에 올라온 가게 목록을 훑어 보다 그렇게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업소가 눈에 들어와 전화를 걸었다.


"사장님 예약 가능한가요?"

"네, 사장님 몇시 예약하고 싶으세요?

"30분 안에는 갈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아, 저희가 운영하는 곳이 두군데인데 지금 예약하시려는 곳 말고 다른 곳으로 오시겠어요? 차로 오시면 10분 정도밖에 차이 안납니다."

"네, 지금 가려고 하는 곳은 예약이 안 된다는 말씀이세요?"

"1시간 이후에나 예약이 가능할 것 같네요"

그때 그냥 1시간 이후에 가든지, 가지 말았어야 했다.

"네 그러면 예약해주세요"     

사장님이 거짓말한 건 아니다. 거리 차이가 다소 났지만 그 시간대에 10분 차이는 사실이었다.


지하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일러준 곳으로 올라갔다.

업소명도 달랐고, 뭔가 그 엄습하는 이상한 기운이 썩 좋은 느낌은 아니었다. 돈을 건네고 방으로 안내를 받았다.

"샤워하시고 기다리고 계시면 '아가씨' 오십니다"

'아가씨?' 후우.....


각 방마다 샤워실이 있어 그건 좋았다.(유린이가 첫 방문한 스마숍은 공용 샤워실이었다.) 

근데, 물도 잘 안내려가고 샤워 비품하며 심지어 치약조차 이게 도대체 쓸 수 있는 건가 싶을 정도로 관리가 안 되는 곳이었다.

여차저차 샤워를 마치고 가운도 없고, 그렇다고 옷을 입고 있기도 그렇고 베드에 걸터 앉아 수건만 두르고 '아가씨'를 기다렸다.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리고 '아가씨'가 들어왔다.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리고 문이 열리기 전에 어떤 분이 들어올까 그 궁금함, 호기심, 설렘으로 가득차 있었는데 그 '아가씨'는 '아가씨'인지 아닌지는 확인이 안 되나, 딱 봐도 나보다 연배가 많아 보이는 중년(40대 후반 느낌)의 누님이었고 그리고, 한국말을 할 줄 몰랐다. 후우....

지금 생각해보면 베트남 사람이었던 것 같기도 하고, 중국 사람이었던 것같기도 한 그 '아가씨'에게 관리를 받긴 받았으나 마친 후에 느껴지는 그 찝찝함은 뭐라 설명을 못 하겠다.


카운터에는 사람도 없었고, 나는 그저 찝찝함과 기분 나쁨을 동시에 안고 집으로 차를 몰았다.


서울말투에 뭔가 어버버하는 나를 사장은 아마 어디서 출장 온, 대충 아무나 들여보내도 괜찮을 호구쯤으로 생각했던 모양이다.


부비를 알게 된 후 배너에 걸려 있는 "원래 가려고 했던 업소"와 사장이 안내해준 "다른 업소"를 클릭하고 들어가 소개를 봤다. "전원 20대 한국 매니저" 후우.....

안 망하고 굴러가고 있는 것으로 보아 찾는 사람이 여전히 있는 모양이다. 

속으로만 외쳐본다. "망해라"


유린이 시절 내가 당한 첫 내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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