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린이시절

로진? 역로진? (2편)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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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그녀와 섹파인듯 연인인듯 모를 시간들을 보냈다.

만나서 여느 연인들이 하듯 데이트하고 영화보고

그녀의 자취방에서 같이 밥도 해먹고

밤이며 낮이며 물고 빨고 섹스도 하고

임신 안한게 신기할 정도



그러다 어쩌다 보니 그녀의 첫 해외여행도 같이 따라 가게 되었다.


서로 손님과 매니저로 만난 사이라는 것을 잊고 지냈다.

솔직히 좋았다. 혈기넘치는 나이에 이상형에 가까운,

게다가 밤에는 야한 여자라니...

그저 서로 즐기고 있었다

하지만 서로 좋아한다 또는 사랑한다 등의 애인사이에서 하는

애정표현은 없었다.

무의식중에 의식하고 있었겠지?


3-4개월 그렇게 지냈을까

어떤 이유인지는 기억이 안나지만 대판 싸웠다.

자기랑 있을때 자기만 말한다면서 그녀의 투정에서

시작되었던것 같다.

나는 노예에 가까운 대학원생이었고, 피곤한 시기였다


그렇게 투정을 안받아주니 말싸움으로 번지고,

그러다 그녀의 한마디 "오빠는 어차피 내 몸보고 만나는 거잖아"


맞다 그때 깨달았다.

그냥 몸보고 만나고 있다는 것을

그 친구도 여자의 촉으로 느꼈겠지?

하지만 나도 지지잖고 대답했다.


"너도 마찬가지 잖아"

"너도 나한테 애정표현 안하잖아"


그렇게 현실로 돌아왔다.

생각보다 마음이 아프지거나 속이 쓰리지 않았다.

생각보다 일상으로 빠르게 돌아왔다.

원래 여친들이랑 헤어지고 나면 후폭풍이 강한편이었는데 신기했다.

나는 내가 알던것보다 더 나쁜새끼구나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 이후로 카톡에서 날 차단한것 같았고 점차 잊고 살았다.

가끔 피자나라 치킨공주보면 생각나긴 했는데ㅋㅋㅋㅋ


그러다가 코로나시절에 카톡 친구에 다시 떳는데 따로 연락은

하지 않았다.

그러고 또 시간이 지나서

작년인가? 카톡정리하다가 프로필사진을 보니 결혼했더라.

"잘 지냈나보네" 하는 생각과 "아직도 카톡에 있었네?"

라는 생각이 스쳤고 그대로 깔끔하게 지워버렸다.


로진이었는지 역로진이었는지

나나 그녀나 어린나이에 불장난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귀신에 홀렸던건가...ㅋㅋㅋ

잘 지내길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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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개 / 1페이지

JWJw님의 댓글의 댓글

@ 즐빔일것같구나
결혼에 대한 생각이 없던 어린나이였어서 깔끔했던거 같아요ㅎㅎ
글 길이에 비해 마무리가 허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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