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레이어 알림

좌측 삼선 메뉴클릭시 메뉴가 안보이면
크롬을 업데이트 해주세요.




 
유린이시절

첫 유흥은 이발소표시 두개 돌아가던곳.. 그 곳.. 10

작성자 정보

컨텐츠 정보

본문


고등학교 시절입니다

부산에 있는 모든 학교가 거의 다 그렇겠지만

저희 학교도 역시나 산만디에 있었고

부산에서 유흥하면 사람들이 딱 처음 떠올리는 그곳

완월동이 학교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었죠..

한참 호기심 왕성하던 시절이라 완월동 한번 가보고싶었지만

어리기도 어렸고 뭔가 무섭더라구요..ㅎㅎ

그런데 딱 학교에서 완월동으로 내려가던 방향에서

골목으로 들어가면 이발소 간판 두개가 돌아가는곳이

있었습니다. 친구가 저긴 완월동처럼 돈주고 하는곳은 아닌데

퇴폐이발소라 들어가면 여자가 입으로도 해주고 손으로도 대딸해준다는 얘길하더군요 그러면서 저긴 사복입고 가면 민증 검사도 안한다고..

이야기를들은 다른 친구랑 저는 도전해보기로 결심했습니다

다음날 학교 마치고 집에가서 그래도 혹시나 모르니 최대한

나이 들어보일만한 옷으로 환복을 실시하고 골목입구에서 만나

긴장되는 가슴 담배하나 피며 진정시킨뒤..

둘이서 같이 나란히 올라가기엔 좁은 계단을 차례대로

올라가서 삐그덕 거리는 문을 열고 입장..

카운터엔 아주머니라고 하기엔 나이가많고 할머니라 하기엔 애매한

아주머니가 땅콩껍질을 까시면서 작은 티비로 드라마를 보고계셨고

저희를 딱 보시더니 " 두맹입니까?" 저흰 "네 두명이요"

그러자 아주머니 아니 할줌마께서 저랑 친구를 한번씩 번갈아보신후

"한분 먼저하고 한분은 기다려야 하는데" 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그때도 조금 왠지모를 겁이 났기에 친구한테 " 니가 먼저해라" 라고 했고 친구는 "그래, 내 먼저할께. 아줌마 제가 먼저 할게요" 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아줌마. 아니 할줌마께서 갑자기 립스틱을 바르기 시작.. 그 모습에 저는 왠지모를 불안감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 저 .. 아줌마 근데 누가 해주는거에요? " 라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아줌마. 아니 할줌마께서 씨익 웃으시며 " 제가 하지요~^^"

그 말을 듣는순간 저랑 친구는 눈이 마주쳤고,

그렇게 평소에 마음 안맞던 놈이었는데 뭔가 모를 텔레파시가 통했는지

2초동안 서로를 바라보다 가게를 뛰쳐나와버렸습니다..

그 뒤로는 퇴폐이발소 하면 아줌마. 아니 할줌마가 해준다는 인식이 박혀 가볼생각을 전혀 안했습니다. 군대를 갔다나오니 이제 퇴폐이발소는 거의 없어져있더군요.. 그때 빨간 립스틱을 짙게 바르시며 웃으셨던 아줌마. 아니 할줌마. 아니. 지금은 완전한 할머니가 되셨을 그분께 건강하시라는 말을 전하고싶네요



첫 유흥 경험이라기보단

첫 유흥 도망 경험이었습니다...

관련자료

댓글 10개 / 1페이지

쇠존매님의 댓글

벌 받습니다
할줌마  아주 드물게 영계시식 기회를
걷어차니 그 업보를 어찌 감당하시려는지 ㅎㅎ
잘 나왔어요
유흥은 아니다싶을때 돌아 나올수있는  용기가 필요하죠

질풍참슥삭님의 댓글의 댓글

@ 쇠존매
아니다싶을때 돌아 나올수 있는 용기 항상 간직한채 즐기겠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당 ㅎㅎ
게임팡! 게임쿠폰교환권 당첨!

콧바람님의 댓글

글 재밌게 잘 봤습니다 ㅋㅋㅋ 무서운 곳이였군요 저도 호기심이 있었는데 안가야겠어요 ㅋㅋ

질풍참슥삭님의 댓글의 댓글

@ 콧바람
그때 그 아줌마. 아니 할줌마의 눈웃음.. 지금생각하면 웃긴데 그때당시는 엄청 무서웠습니다..ㅋㅋ 허접한 경험담 재밌게봐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Total 5,282 / 164 Page
글쓰기 : 한달 2개 , 경험치 : 첫글(200) 두번째글(300)
번호
제목
이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