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린이시절

인생 첫 가라오케(2부가게)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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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12년 전 이야기 입니다

아는 형들, 누나들과 같이 아베크로 놀러 갔었어요

열심히 초이스들 하시고 저는 그냥 아무나 옆에 분 앉으라고 했어요

누나들은 호빠들 괴롭히기 바빴고 형들은 쭈물탕 놓기 바쁘더라구요ㅎㅎ

파트너분이 술을 따라주는데 손목에 그은 자국이 수두룩.....

즐거운 분위기였는데 혼자 마음이 무거웠어요

이런 저런 얘기 하다 주제넘게 조언도 좀 하다보니 눈물까지 보이더라구요

그냥 어린 마음에 다시는 그러지 말라며 얼마나 아팠겠냐고 막 그러다

자리가 끝났는데 자기 집에 가서 한 잔 더 먹자고 하더라구요

정말 대화가 필요해서 그러는걸까? 뭔가 나쁜 마음 보단 도와주고 싶었어서 알겠다고, 일단 정리하고 나와서 다 택시태워 보내고 앞에 잠시 기다렸는데

나올 생각을 안하길래 엥? 전화해봐야겠다 했는데 제일 중요한 번호를 안받았네요 가게를 다시 들어가자니 내가 이상한 놈 같고, 계속 기다리자니

너무 피곤하고.. 그냥 집에 가서 잠이나 때렸습니다

따뜻한 말 한마디에 글썽이던 그 얼굴이 한 며칠은 아른거렸었는데

그 날 이후 또 그런 자리에 가면 깊은 대화는 절대 하지 않았습니다ㅠ

맴이 약해서 제가 너무 힘들더라구요 분위기도 깨는 것 같고..

순진했던 순둥이 시절 읊어 봤습니다ㅎㅎ


경험치 냠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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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개 / 1페이지

랠리님의 댓글

근데 저런데 일수록 진실된 ? 대화할 애들이 많아요
사는 이야기 하다봄 된장 2시간은 그냥 가지요

B0SS님의 댓글의 댓글

@ 랠리
인정입니다.. 한잔 두잔 마시다 보면 뭔가 자연스레 할 얘기가 많아지더라구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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