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린이시절

보라야 잘 지내지? 1화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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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10년에서 조금 모자란 몇 해 전...

자주 가던 룸에서 처음으로 독고에 도전해 봤던 날...


마담 누나가, 업계 쌩초인 21살 아가씨가 있는데, 2차는 아직 안된다고, 2차 하실거면 쟤는 빼고 다른 아가씨 초이스하라고 했던, 오히려 그래서 더 흥미가 생겨버렸을까? 결국 그렇게 보라와의 인연이 시작되었다.


사실 그녀의 첫 인상은 평범했다.

초이스를 위해 들어왔던 다섯명의 아가씨들 중에 특별히 눈에 띄는 외모도, 몸매도, 첫인상도 아니었다. 아니 오히려 첫인상은 눈에 띄었었던 건지도... 잔뜩 긴장해서 얼어 있는 상태라는 걸 누구라도 눈치챌 수 있었을테니까...

그렇게 다섯 중 이미 만난 적이 있던 셋을 제외한 둘, 마치 내가 자기를 선택하는 게 당연하다는 듯이 자신만만한 표정으로 내 눈을 정면에서 응시하고 있던 업소 에이스와 그 옆에서 눈을 마주치기는 커녕 자꾸만 고개가 바닥을 향하는 쌩초를 두고, 0.74초 동안의 장고끝에 결국 그녀를 내 옆에 앉히고 말았다.


"안~녕하세요. 저~ 보~라라고 해요."

"안녕하세요. 이름이 예쁘네요. 보라. 그러고보니 앞머리도 보라색으로 브릿지를 넣었네요. 잘 어울려요. 이름하고도, 얼굴하고도..."

"고~맙습니다~"


그 후로 몇 번인가 보라와 함께하면서, 밝고 통통 튀는 매력에 빠져들고 있었다.


그러다 어느 날, 영업 종료 두시간을 남기고 방문해서 맞이한 보라...

그녀는 이미 반쯤 눈이 풀리고 혀가 꼬이기 시작하는 상태였다.

이제 술은 그만하고 과일이랑 물 많이 먹고 술이라도 깨고 퇴근하라는 내 말에도 아랑곳없이, 계속 스트레이트를 들이붓는 그녀가 걱정되어 실장 누나를 부르려던 찰나, 그녀의 충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1화 끝...


2화는 먼 훗날 언젠가...

완결이 몇 화일지는 저도 아직 모르겠네요.


본 글은 실화를 바탕으로 '어디넣어줄까'가 각색한 것으로, 실제와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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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개 / 1페이지

어디넣어줄까님의 댓글의 댓글

@ 쇠존매
저는 오히려 또 안타까운 마음에 파고 들다 보니, 상처까지 후벼파는 경우가 생기더라구요...ㅡㅡ;

쇠존매님의 댓글의 댓글

@ 어디넣어줄까
어떻게  해줄수있는게 아니라면 모른체가 답인데 그게 마음이 좋지않으니까 아예 알일이 없도록 두번을 안보려고 하고 깊은얘기 자체늘 안하네요

어디넣어줄까님의 댓글의 댓글

@ 쇠존매
전 좀 보는 사람들만 줄창 보는 편이라서요.
혹시라도 제가 박사 논문을 쓰게 된다면, 이런 주제로 쓸 것 같습니다.
물론 아직 박사까지 할 생각은 없습니다.

어디넣어줄까님의 댓글의 댓글

@ 쇠존매
네? 저 아직 석사 학위밖에...ㅡㅡ;
학력 위조는 곤란합니다.
아무튼 이제 쓰러 갑니다.
여친님도 본가에 가셨고, 주말 동안은 프리합니다.ㅜㅜ;

쇠존매님의 댓글의 댓글

@ 어디넣어줄까
뭐 어때요
당당하게 부풀리고 싶어서  그랬다는 누구도 있는데 괜찬아유^^
프리한 시간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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