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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린이시절

서울 밀레니엄 힐튼 올라가던 길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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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때문에 용산쪽에 자주 갔었는데,

그때마다 왠만하면 밀튼에 묵곤 했다.

어느날 술이 포함된 식사자리 이후 서울역 방면에서부터

걸어서 호텔로 올라가는데, 그 길이 참 조명도 없이 음침했다. 

그런데 어둠속에서 할머니들이 나오시더니, 놀고가라는것임.

호기심에 "이쁜 사람 있어요?" 물으니 

20대 아가씨가 있다고 함. 

어차피 다음 일정도 없고 술도 조금 됐겠다 한번 따라가봄. 

왠 구석의 허름한 판자집 방 문을 열고는 들어가라며

5만원을 요구해서 일단 드림. 어둑어둑한 방은 약한 붉으스름한

조명이 되어있었고, 벽 곳곳엔 알 수 없는 부적들이 붙어있었다.

그리고 그 안엔, 50대는 족히 넘어보이는 분이 앉아계셨음. 

그때 그냥 방 문 열고 나갈 걸 하는 후회를 한 일년은 한 거 같다. 

술에 취했기도 했고 돈도 이미 냈기에 에라 모르겠다 하고 

하의만 탈의한 채 바로 본게임을 시작. 그러나 도저히 집중이 안 되어

시간이 길어지자, 어르신은 내 엉덩이를 짝 하고 때리며 집중해서 얼른 끝내라고. 그래서 "네, 알겠습니다" 하고

최대한 집중해서 마무리한 후 바로 숙소 방으로 서둘러 올라갔던, 한동안의 트라우마가 되었던 밤이었다. 

그게 벌써 5년전 일이다. 

그 이후 그 호텔 갈 일이 있으면 일부러 돌아가곤 했다. 

참, 트라우마였는데, 시간이 지난 지금에 와서는, 그 어르신은 건강하시려나 하는 막연한 감정만 남아있다. 

그때 만약 부산비비기 같은 사이트를 알았더라면 그런 짓은 하지 않았을텐데. 오랜 외국 생활 후 한국 물정 모르던 유린이 시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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