똘또리의 오피썰 26


2017년인지 18년인지 정확한 기간은 모르겠지만 아무튼 차가운 바람이 불던 겨울...

당시엔 키방 또는 오피만 주로 다녔었다.

지금도 그렇지만, 뭔가 되게 화려하게 생겼거나 몸매가 엄청 좋은 매니저들 보단 

우리 주변에서 봤을것 같지만 수수하고 이쁘장한 매니저를 좋아했었다. 

오피에서 만나게 된 그 매니저는 나보다 나이가 조금 어렸고

정말 대학교 후배같은 이미지에 착하고 말도 잘 통했었다. A 라고 지칭을 하겠다.

A를 매일 보러가는 사람도 있었고, 3시간 이상 끊어주는 큰 손들이 많았는데

난 매번 한시간씩만 하는 손님이었다. A를 만나러 보통 1달에 2~3번을 갔었다.

방문 한 횟수에 비해 나에대해 잘 기억해주는게 너무 고마웠다. 

그리고 난 딱히 옵션을 하지는 않았다. 콘돔 없이 쌩으로 하면 성병에 대한 걱정보다

너무 빨리 끝나버리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항상 전투는 콘돔을 차고 최대한 천천히...

시간을 끌면서 하는 스타일이었다.

그러다보니 애무를 하는데 시간을 상당히 투자했다.

어느날 A 가 나에게 물었다. " 오빠는 옵션이나 노콘 원래 안해? "

잠시 주저했지만, 그녀에게 털어놨다.

" 나는 콘돔 없으면 오래 못하고 금방 끝나 "

그 말을 들은 A 는 왜 내가 매번 애무를 오래하는지, 

아주 천천히 그리고 자세를 바꿔가면서 오래 했는지 알게 됐다고 했다.

그 날도 아주 천천히 하면서 음미(?)를 하고 있었는데 A 가 갑자기 말을 꺼냈다.

" 오빠, 나 콘돔끼고 오래하면 아퍼... 안끼고 하면 안돼 ? "

이 말을 들은 나는 순간 생각에 잠겼다. 

이거 한번 맛(?) 보게하고 계속 노콘하게 유도하는건가?

그래서 나는 들고 온 돈이 모자라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A 가 생각지도 못한 답을 했다.

" 오늘 옵션비 안받을테니까 노콘 걍 해보자,  대신 밖에 싸야해!!! "

????????

뭐지...? 근데 머리로는 생각중인데 나의 똘똘이는 뇌에서 명령이 떨어지기 전에

이미 발동이 걸려버렸다. 콘돔을 벗기는데엔 채 3초가 걸리지 않았다.

팥,팥,팥

와... 콘돔을 꼈을 땐 전혀 느끼지 못했던 그녀의 보드라운 그곳의 주름과 따뜻한 온도

촉촉한 촉감은 실시간으로 똘똘이를 공략하고 있었다.

너무 강력하고 찔걱거리는 공격에 똘똘이에선 연이어 비상사태임을 알려왔고

나는 조금만 천천히 하자고 했는데 나의 똘똘이만 발동이 걸린게 아니었나보다. 

A 도 미친듯이 올라와서 허리를 흔들어대니

도저히 못참고 그녀의 엉덩이를 들어내고 곧 항복을 의미하는 

백색의 무언가가 금새 튀어나왔다.

콘돔없이 10분도 안되어 끝나버려서 허무했는데, A 가 나를 와락 안고는

너무 좋았다고 했다. 여태 내가 너무 지루하게 해서 힘들었단다. 

그러면서 한마디를 했다.

앞으로 옵션비 안내도 되니까 그냥 노콘으로 하자고... 대신에 비밀로 하란다.

당연히 비밀로 할 것을 약속했고 

그 이후에도 난 한동안 A 를 찾아가서 매번 노콘으로 했다.

근데, 처음엔 그래도 1시간 거의 다 채워서 나왔었는데 

거사를 치르고 난 뒤에는 현자타임 때문인지, 

말도 없어지고 빨리 나가는 일이 잦아졌다.

그렇게 50분, 45분... 심지어는 35분만에 나가게 된 적도 있었다. 

물론 코스시간동안 나가지 않아도 상관은 없는데, 

매번 끝나고나면 자기 몸이 아프니, 쉬고싶니 이런 소리를 하는거였다.

한두번은 나를 위해서 이렇게 호의를 베풀어주는데

좀 쉬어라고 최대한 빨리 나가주고 그랬었다.

근데 나중에는 플레이 도중에도 오늘 힘들다, 몸이 아프다 라며 은연중에

빨리 나가주기를 기대하는것 처럼 보였다. 그때 나는 얘한테 처음 실망을 하게 되었다.

물론 노콘무료라는 혜택이 있었지만... 처음으로 얘가 나를 호갱으로 생각하나 싶었다.

35분 ~ 40분만에 샤워까지 다 하고 나가는... 절대 시간 오버도 없었으니 

지금은 있는지 모르겠지만... 

예전엔 40분 원샷 코스랑 비교해봐도 가격 차이가 없었다.

분명 1시간 코스인데 얘는 노콘무료라는 말 속임으로 

40분안에 나를 내보내려 했구나...

시간내상이든, 속임수든 갑자기 화가 치밀었지만... 난 겉으로 화를 잘 못내는 편이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지

나는 호갱당하는게 느껴지면 상대가 아무리 나에게 호감이든 호의를 베풀어줬어도

그 사람에게 정이 떨어진다. 물론 그 사람이 정말 힘들고 아플 수도 있다.

근데 아프다면 일을 나올게 아니라 병원을 가고,

몸을 잘 관리해서 쉬어야 하는게 아닌가?

몸 건강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한다. 아프면 여태 벌었던 돈을 죄다 병원에 퍼다주고

병이 위중하거나 심각해지면 쉬는 기간도 상당히 늘어나고, 아픈 애를 상대로 그걸 

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남들이 가능하다고 하더라도 나는 차마 그렇겐 못하겠다.

아무튼 A 는 이후로 다시는 찾아가지 않았고, 

한동안 오피쪽에 현타가 와서 안다니다가

스마라는곳(똘또리의 스마 첫 경험)을 친구들과 함께 가서 경험했다가 

오피를 끊게 되었다고 한다.

이상 똘또리의 오피 썰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