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에 첫 노래방 1편 2

어릴적 회사에서 일을 하다가 회식을 갔어여

늘 그렇듯 재미없는 회식을 하다가 2차가 끝나고

하나 둘 씩 집에가고 제가 좋아하는 행님들만 남아서

전 더 마시자고 술집에 가자고 했죠

근데 행님중 한 분이 야 노래방가자길래

저도 뭐 노래 부르는거 좋아하니까 콜..!

이게 제 유흥 첫 시작일줄 꿈에도 모른체 좋다고 갔지요

노래방에 입성하고 

“제가 먼저 스타트 끊겠습니다 행님 !”

라고 말하자 행님께선 

“ 야 뭐라노 기다리바라..”

“ 네? 행님이 먼저 부르시게요?”

“ 아니 좀 있으면 누구 들어 올끼다”

그러고 멍때리고 저게 무슨 말이지? 하는 순간

사장으로 보이는 사람이 여자 눈나들을 데리고 오더라구요

이게 뭔가 싶어 상황파악을 하는 도중

“ 막내야 니가 먼저 골라라 !”

“ 아니 이게 지금 뭔데요 행님!?”

“ 뭐긴 뭐야 노래방이지 니 이런데 첨 오나?”

“ 이게 뭔지도 모르는데 행님..”

“ 아 이새x끼 일단 아무나 골라봐라”

“ 어..(어버버)..어..저 왼쪽에서 2번째 누나..요..”

뭐 대충 이러다가 그 누나가 내 옆에 앉아서 술을 따라주면서

“ 몇 살이야? 이런데 첨이야?”

“ 네..이런거 잘 몰라요 저 지금 심장이 아파요 누나..”

“ ㅋㅋㅋㅋㅋ귀엽네 그냥 나랑 얘기하면서 술 친구 한다 생각해”

“ㅇ..어으..네..”

이래저래 계속 두근두근? 긴장감속에 술을 먹는건지 안주를 먹는 건지도 모르는 상황에 행님들은 그 상황 속 에서 잘 놀고 있고

저만 위축되어 있는 상황 속에서..

얘기가 너무 길어지겠군요.. 다음편에 계속 ㅎㅎ

밤이 깊어 잤다가 내일 적어야지..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