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소 비품 [면도기편] 14

털이 많이 안자라는 나에게 면도는 1주일에 2번도 안하는 경우가 많다.

더군다나 직장 그만두고 코로나 핑계로 마스크까지 차고다니니 면도는 1주일에 1번 할까말까...

그치만 짧게 조금씩 자라나면 따가울테니 보통 업소 가기전에 항상 면도를 했었다. 

언제인지 기억은 안나지만, 밖에서 놀다가 갑자기 삘이 와서 들어간 업소가 있었다.

결제를 하고 방에 들어가서 거울을 보니 간신같은 수염과 제법 뾰족하게 자란 수염이 거슬렸다.

면도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마 업소를 가면 대부분이 구비하고있는 일회용 면도기이다.

나는 일회용 면도기를 업소에서 난생 처음 써봤다.

그리고 아무리 거품을 잘 내고 했는데도 털을 잘라낸다는 느낌이 아닌 잡아뜯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곳곳이 빨갛게 되었고 관리내내 쓰라렸던것 같다.

그 후로 업소에 갈 때, 챙기는 물품중에 개인면도기도 추가가 되었다.

면도기는 질레트가 제일 좋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