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린이시절

똘똘이군의 유린이시절[필리핀편 2] 스압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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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보신 분들은 전편을 참조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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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사항 -2,3편은 필리핀 어학원에서 만난 일본여자들 이야기 입니다


약 6시간에 걸쳐 도착한 바기오는 앙헬레스와는 날씨가 딴판이었다. 여행용 가방에서 외투를 꺼내입고 지나다니는 택시를 잡아 어학원으로 이동했다. 어학원에 도착했을 무렵, 학원에서 운영하는것 같은(?) 버스에서 학생들이 무더기로 하차 하고 있었다. 방학시즌이라 그런지 나같은 학생들이 많아보였다. 인솔자가 신입생들을 위한 오리엔테이션을 간단히 하며 일단 각자 방을 배정해주었다. 전날에 5연달과 장시간의 버스 이동은 씻을 생각도 없이 그대로 침대에 잠이 들게 만들었다.


뭔가 우당탕 하는 소리에 잠에서 깨니 룸메이트가 책을 줍고있었다.

굉장히 미안한 표정으로 연신 쏘리라고 했다. 난 괜찮다며 통성명을 했고 그 친구는 Hiro, 사이타마에서 온 일본인이었다. 1달전에 왔으며 전에 있던 방에 한국인 룸메이트가 싫어서 방을 옮겼다고 한다.  수십명이 자기네 방에 들락날락한다나... 그런거라면 나도 되게 싫어한다. 내 공간은 내 공간. 친구들은 밖에서 보면 되지않냐라고 하니 Hiro가 맞장구를 쳐준다. 그러고보니 밖은 이미 밝았고 잠만 무려 16시간을 잤다는걸 알게됐다. Hiro가 오늘은 주말이라 다들 밖으로 나간다며, 자기도 곧 나간다고 했다. 그러고보니 일회용 세면용품밖에 없어서 바기오에 하나 있는 SM몰로 가기위해 학원을 나섰다. 학원 입구에서 택시를 잡으려는데 자꾸 앞쪽에서 낚아채는 바람에 허탕치고 있는 찰나 마침내 1대를 잡았다. 그런데 뒤에서 어떤 여자가 아쉬운 표정을 보였다. 난 SM몰 갈껀데 방향 같으면 같이 갈래요? 물어봤고 그 여자는 연신 댕큐를 연발했다.

택시안에서 서로 통성명을 하며 그녀도 1달전에 온 일본인이었다. 이름은 Asami 나이는 나랑 비슷해보였고 쿠마모토에서 왔다고했다.


SM몰에 도착 후, 늦은 점심을 먹고 수건과 세면용품을 여러개 샀다.

저녁이 될때까지 몰을 구경하는데 멀리서 누군가 내 이름을 불렀다. Asami였다. 그녀의 옆엔 2명의 친구가 있었는데 나를 소개시키면서 자기가 택시를 못잡고 있었는데 도와줬다며 친절하다고 칭찬을 했다. 그 중 한 여자가 아직 저녁을 안먹었으면 같이 먹자고한다. 근데 일본여자가 먼저 이런말을? 역시 그 여자는 오사카...

뭐 먹을지 고르자는 말에 다른여자들은 아무거나 괜찮아 하는데 오사카 여자가 피자먹고싶다고 하니 동의를 한다.  Pizza Volante 라는곳에 가서 저녁을 먹으면서 오늘 밤에 뭘 할지 물어보니 자기네들은 학원 돌아가서 옷 갈아입고 클럽에 간다고 했다. 3명만 가냐고 물으니 다른 친구들도 간다고... 처음부터 많은 친구를 사귈수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서 같이 가도 되냐고 물었다. 그랬더니 누구한테 전화를 하는데 Hiro상 어쩌고 한다.

응? 혹시 내 룸메? 풀 네임을 말해주니 어째 아냐고 놀란다.

"내 룸메임 ㅎㅎ" 일이 이렇게 술술 풀릴줄은 몰랐다. 그렇게 어학원으로 돌아갔고 방에 가니 Hiro가 처음보단 훨씬 적극적으로 맞이해준다.

준비를 하고 약속시간이 되어 도착하니 입구에는 여러명이 기다리고 있었다. 

나 포함 남자 4 여자 8... 성비가 이렇게 된다고?  나 빼고 죄다 일본인이다.

한국인은 없냐고 물으니 오사카 여자가 다른 한국남자들은 자꾸 여자가 별로라고 하는데 술을 먹자거나 밖에서 보자고 한다고... 근데 나도 한국남자인데? Hiro는 나라면 괜찮다며 같이 가는 친구들도 동의를 했단다.

역시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있으니 기회가 찾아오는구나


Spade superclub... 말은 클럽이지만 노래는 1~2년전쯤에나 유행했던 음악을 틀고있었고 따로 무리를 지어 노는 분위기였다.

어학원 무리, 현지인 무리, 한국인 무리...  앙헬레스의 바, 클럽과는 매우 달랐다. 

클럽에서 열심히 놀고나니 몇몇은 피곤하다며 숙소로 돌아갔고 나머지는 근처 펍으로 이동했다. 난 술을 잘 못한다고 하니 강요를 절대 안한다. 그래도 한국식 술 게임등을 가르쳐주니 잘 따라하면서 테이블 위엔 빈 병들만 쌓여갔다.

몇시간이나 지났을까... 술에 취한 친구들이 하나둘씩 퍼졌고 적게 마신 나와 Asami만 남게되었다. 택시 2대에 나눠 친구들을 태워 어학원에 도착했고 방 입구까지 데려다 주었다. 시간을보니 겨우 2시... 한국인들끼리 놀았다면 아마 4~5시 까진 놀지않았을까..

Asami 는 오늘 같이 놀러가줘서 또 친구들 도와줘서 고맙다고했다. 근데 자기 방에는 안들어가고 계속 앉아있는거였다.

배가 출출해서 밖에가서 뭐 좀 먹을까 하니 자기도 뭐 먹고싶단다. 피곤하면 쉬고 내일 보자고하니 1시간 뒤에 다시 로비에서 보자고한다.

1시간뒤에 내려가보니 다른옷을 입고 내려오는 그녀...

자기가 24시간 하는 맥도날드 안다며 괜찮냐고 하길래 먹자고 이야기했다.

택시를 타고 나오니 맥도날드가 닫혀있는... 난감한 상황이었다.

시간은 늦었고 음식점은 닫았고 또 새벽이 되니 점점 쌀쌀해져갔다.

입고있던 겉옷을 그녀에게 주면서 추우면 덮으라고 줬더니 진짜로 주는거냐고 묻는다. 난 더위에 약하지 추위는 잘 참아 ㅎㅎ 그랬더니 갑자기 거리를 좁히는 그녀... 그래, 애초에 이 날씨에 원피스는 춥지.. 혹시 이건 시그널인가? 그럼 승부수를 던져볼까...

5분정도를 생각하다 말을했다. 날씨도 춥고 잠은 안오는데 너만 괜찮으면 저기(호텔)가서 쉬면서 너에 대해 알아보고싶다. 니 생각은 어때?

대답은 없었지만 고개를 끄덕인다. 근처 호텔을 가니 2천페소... 약 5만원 조금 안했고 방에들어가니 학원 기숙사보단 나은편이었다.

그녀는 나에게 바기오 매직이 뭔지 아냐고 물어봤다. 처음 들어봤다고 하니 어학원에 있는 동안 서로 교제하고 떠날때 헤어지는거라 했다.

주중엔 미친듯이 공부하며 스트레스 받은걸 주말에 이성을 놓고 노는데 왠지 모르게 서로 마음에 드는 상대를 찾아 즐긴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에게 바기오 매직의 파트너가 되어주겠냐고 물었다. 

이미 뇌까지 돌아버린 상황이라 말 대신 키스로 답했다.

키는 작고 조금 통통했지만 덧니 하나에 귀염상이었던 그녀는 귀염과는 거리가 먼 몸을 가지고있었다. 75C컵이라는데 C가 이렇게 컸었나? D 이상은 되보였다. 아... 근데 편의점 갔을때 콘돔을 안샀었다. 이런 낭패가??

콘돔이 없다고하니 그녀는 자기 가방을 보라고 했다. 안을 보니 콘돔 5개와

검은색 여성용 진동 에그(?)가 있었다. 

자기는 에그를 넣고 물(?)이 많이 나올때 하는게 좋다고 했다. 이걸 자기입으로 아무렇지않게 이야기를 하는데... 후에 알게됐지만 의외로 일본여자들은 자기들끼리 이런이야기 많이 한다고 했다.

아무튼 그녀의 요구대로 10분 이상 정성스럽게 애무와 에그로 자극을 해주니 허리와 엉덩이가 주체를 못하면서 분수를 쏟아냈다.

퇴실시간까지 3번을 반복했고 거사를 치뤘던 침대는 다 젖어버려 다른 작은 침대에서 잠시 잠을 잤다.


일요일은 학원 정책상 외박이 안되기에 Burnham park 주변을 산책하며 여느 연인들과 똑같이 시간을 보내다 저녁 전에 들어와서 못 잔 잠을 몰아서 자며 시작 될 학원의 개강일을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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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0개 / 1페이지

똘똘이군님의 댓글의 댓글

@ 초대물남
당시에 쓴 일기와 기억으로 적다보니 내용이 길어지고 좀 지루해지는게 걱정이었는데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3편은 더 줄일지 비슷하게 갈지 생각중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똘똘이군님의 댓글의 댓글

@ Bogus
창작을 해서 쓰는 소설은 힘든데
있었던 일을 글로만 옮기는거라ㅎㅎ 분량 조절이랑 이야기 전개만 손봐주면 쉽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똘똘이군님의 댓글의 댓글

@ 오니츠카
단순 여행으론 좋져
근데 일본여자 만나러 가려면 일본어 잘하지않는 이상 아주 힘들겁니다. 의외로 제3국에서 엮이는게 훨씬 쉬워요ㅎㅎ 필리핀, 미국, 호주, 캐나다 같은 나라들요

힐튼님의 댓글

3탄3탄
빨리빨리~~~~~~~
와 나보다 더재밌네요 ㅋ
저는 내일 3탄올릴게요

추천으로 작게남아
감상료 대신해요~~^^

똘똘이군님의 댓글의 댓글

@ 힐튼
저도 힐튼님이 쓰신거 잘 봤습니다ㅎㅎ 1달에 2번밖에 못쓰는지라 3편은 1월 중순~말쯤에 올릴 계획입니다
추천 감사드리며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똘똘이군님의 댓글의 댓글

@ 닉네임이중요해
분량 조절을 위해 자꾸 편을 나누게되어서 감질맛 날까 걱정했는데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ㅎ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똘똘이군님의 댓글의 댓글

@ Men127
대학 졸업때 쓰던 자소설이 꽤나 도움이 된거 같습니다ㅎㅎㅎ
월말전에 3편 정리해서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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