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외국인썰(2) 2

먼저 느리게 업로드 된점 죄송합니다.

적다가 저장 적다가 저장한다고, 12월에 올리는걸 깜빡했네요.

바로 이어서 적도록 하겠습니다. (모르시는분들은 1편참조)

여사장도 건물주는 아니였는지 떨궈주고, 본인집으로 가는 듯 했다.

​말도 통하지않는 외국인(3명)과 목례로 인사를 나눈후에, 집으로 걸어가고 하루가 지났다.

역시 걱정했던대로 학업생활에 지장이 있었다.

도착해서 집에와서 씻고 뒹굴다 잠에드니 공부는커녕 늦잠자는게 연속

기숙사도 아니니 스쿨버스 놓치는건 물론, 매번 어머니께 차를 빌려 학교를 갔었다.

(다행히 장농면허가 있었던지라 다행이지..)

그래도 일에는 적응이 빠르게 됐었다.

목돈도 충분히 잘 모였고, 새벽2시에 퇴근하고 쓰는비용이라곤 맥주에 과자정도

제일 싼 맥주와 저렴한 뿌셔뿌셔

특이한 BAR라 그런가 생각외로 손님들도 많았던거 같다.

일하면서 힘든거라곤 청소? 술정리? 짐나르기? 다 아니였다.

제일 힘든건 진상손님들

앞에 술 따라주는 여자들이 있으니 가오를 살리고 싶었던지

술만 좀 먹으면 시비를 툭툭 건드린다.

어리다고 면전에서 개무시 / 이런거 알바해서 얼마버냐 등 말로 조지는건 기본

담배사오라고 시켜놓고 갔다오면 돈을 안준다던지

돈달 라고하면 아까줬다고 시비질등

일주일정도는 돈버는마음으로 버텼던거같은데,

일주일 이후부터는 좀 힘들더라

일하는 한국인여자2명은 나를 개 무시했었고,(말도 안해봤음)

그나마 출퇴근 같이하는 외국인누나들이 챙겨주더라..

이때부터였다.. 술따라주고하는년들이 싫어진게

콧대만 높고 지가 대단한줄 아는냥 사람을 깔보고, 인간취급자체를 안해줬음

어쨋든 비가 살살 내리는 날이였고, 어김없이 출퇴근을 한 후에 사장이 떨궈줬다.

그냥 집을 가려다 힘들고 지쳐서 술이 생각나더라

편의점에 들어가서 어김없이 제일싼맥주와 뿌셔뿌셔를 사서 편의점 노상에 앉았다.

비는오는데 파라솔같은게 있었고, 부슬비라 의자가 젖지도 않았었음

열심히 사는 인생인것치곤, 보잘것없는 삶인거 같았다.

군대에서 배운 담배가 생각났고, 제대하고 만난 전여친덕에 끊을수있었던 담배

이때부터 다시 피기 시작했었지..

담배를 피고 뿌셔뿌셔에 맥주를 먹고 있으니, 누가 뒤에서 어깨를 손가락으로 찌르더라

뒤돌아보니 같이 일하는 금발의 서양누나였다.

몇마디 나눠보진 않았었지만, 영양제,간식 등 지들먹을때 챙겨주긴 했었다.

물론 일본인누나가 제일 착했었지만..

간단한 영어만 구사할줄 알았기때문에, 인사만 나누고 파파고를 켰다.

잠이안와서 본인도 술사러 왔다네?

같이 사는 친구들은 지쳐서 뻗었다그러고 서양인은 술도 잘먹나보다..

일하면서 그렇게 마시고 버리고 했으면서도 또 마시러 나온거보니

내 맥주와 안주를 보고 한숨을 쉬곤 편의점 들어가더니 봉다리를 째로 사왔더라

보니 안주들이랑 맥주들이 가득했다.

술을 안취하려면 안주를 많이먹어야한다나 뭐라나..ㅋㅋㅋㅋㅋ

같이 앉아서 먹자고 내가 제안하니 흔쾌히 끄덕끄덕

앉아서 말도 안통하는데 파파고 돌려가면서 짠했다.

질문할때 번역기돌리고 답변볼때 번역기돌리고 지금생각해도 가관이였네..

30분쯤 같이마시다보니 빗방울이 아까보단 굵어졌더라

난 일하면서 술마시는게 아니니 맥주론 부족했다.

좀 더 마실래? 물어보니 숙소는 안된단다..

우리집도 부모님 다 같이 살아서 안되는데ㅡㅡ

아쉬운 마음을 뒤로한채 집에가서 마시려니까, 손가락으로 어딜 가르키네?

쳐다보니 이름만 호텔인 모텔

괜찮냐니까 술만 마시는데 뭐 어떠냐고.. 서양 외국인 마인드는 틀리네..

알겠다 그러고 편의점을 한번 더 들려 소주2병만 사고 모텔로 직행

가서 방 있냐고 물어보고, 입성 

3만원인데 진짜 말이 호텔이지 모텔보다 쓰레기더라.. 여인숙느낌?

장사안되는 이유를 알겠던 모텔이였다.

-3탄에서 계속-

어떻게 만났고 어떤식/방법으로 만났는지 정확히 쓰기위해 길어지는점..

양해부탁드립니다!

3탄이 마지막이니, 금방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