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파를 헤쳐왔다 3

미션 수행하려고 작성

도대체 이 미션은 언제 끝나는거야ㅠ

전부 ㅊㅈ 썰이다. 

배경이 모텔이고. 

최소 1년은 지난..

1. 급똥의 매님

매니저 도착.  코스 얘기하고 돈 세고 있는데 

매님 표정이 좀 안 좋아보임. 

어디 아픈가? 생각하고 말았는데

한타임 끝나자마자 나보고 티비좀 보고 있으라고 

볼륨 이빠이 키우더니 화장실 감 (매우 빠르게 감)

오래 걸림. 

내가 눈치가 없어서 큰 볼일 본다고 생각을 몬함. 

전화 연락 급히 받는 줄 알았음. 

매님 나와서 나도 잠시 화장실 감..

들어가니깐 "아..." 소리가 절로 나옴

낮에 매운 걸 드셨나..

하여튼 민망해 할까봐 표정관리 하면서 나왓는데

매님이 

오빠 미안 내가 오늘 음식을 좀 잘못 먹었나봐 

하면서 말을 시작함

어 그래 너도 사람이지.. 속으로 생각하고

대충 알아듣고 넘어갈텐데

매님이 오히려 한 번 말하기 시작하더니

너무 자세히 말해줘서 좀 당황햇다

하여튼 결론은 처음 오자마자 

볼일부터 보려고 했는데 참았다고 함ㅠㅠ

왜 참았대ㅠㅠ 

마인드가 별다섯개였다

2. 화장품 두고 갔다며 자기가 재방한 매님

깊게 자고 있었는데 벨이 울림. 

모텔이라 그런가 초인종 데시벨이 귀청을 날림..

ㄴㅓ무 놀래서 나가보니깐

 (ㄹㅇ 모닝콜 알람 매번 못듣는데 이게 직빵임)

난 솔직히 모텔 사장이 아닐까 하고 문열어줬는데

몇 시간 전에 같이 시간 보낸 매님인거임

아흐 ㅇ_ㅇ!! 존나 놀랬네여 하윽 무슨 일?

하고 물으니깐 

아 미안해여ㅠㅠ 

저 화장품,, 하면서 침대 주변이랑 겁나 찾음

못 찾고 감..

가고 나서 나도 존나 찾아봤는데 안나옴  

온 김에 한타임 더 하실?

하고 미처 물어보지 않았다는 사실이 좀 아쉬웠다

아무쪼록 찾았길 바랍니다..

3. 인터넷 도박 잭팟 매님

월드컵 시즌..

베팅을 이곳저곳에 많이 했다고 함

그래서 중계를 계속 체크하는 거임

혼자 폰이랑 티비채널 여기저기 왔다갔다,,

나는 옆에 시체 처럼 누워 있는데ㅠ

나한텐 눈길 한 번도 안주더니ㅠㅠ

그러다가 어디 승부가 났는데 대박이 터졌나봄

갑자기 고음 주파수로 환호성 겁나 지르면서

방방 뛰다니더니

오빠 일로와 하면서 한타임 코스였는데 

두번해주려고 하더라 

내가 안돼서 못함

…

도박은 재미로 해야 해요

지금은 끊었길 바래요.

4. 먹튀 손님 찾는(?) 전화 받음

자고 있는데 전화 옴

대충 끝자리 보니 아까 본 매니저 왔던 업소임

속으로 욕박으면서 전화받음 

뭔일인진 몰라도 내일 문자 날리면 될 것을 이 시간에.. 

전화를 왜? ㅠㅠ

- 네 여보세여

- 아 사장님 중앙동 사장님이죠!

- ? 전화를 잘몬 거신거 같은디여

- 아 중앙동 사장님 아ㄴㅣ세요?

- 네 ㅠㅠ 아닌데여

- (자기들 끼리 대화함 - 여기도 아인거같은데 아오)

- 여보세요? 저는 여기가 ㅇㅇ동이에요

- (자기들끼리 계속 대화함 - 니가 계좌를 잘못 불러준 거 아냐? 등등)

- 여보세요?

- 아 네 사장님

- 저는 ㅇㅇ동이고 현금으로 드렸어요

- 아 네네 죄송합니다

찾으셨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