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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프랑스 해군과 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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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하면, 우리가 먼저 떠올리는것 중 하나가 바로 와인인데, 군대에서도, 그리고 뱃사람들의 세계인 해군에서도 예외는 아니였음.
그런데 이 친구들이 군함에 와인을 쟁여두는 방식을 보면 좀 광기가 느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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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도면 예시는 1,400톤급 라드루아급 구축함의 와인저장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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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클수록 승조원도 많기때문에 와인창고도 덩달아 커지는데, 일부 전함들의 경우, 아예 갑판부터 최하층 와인창고까지 다이렉트로 갈 수 있는 통로를 마련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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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시는 쿠르베급 전함 장바르로, 이녀석에게는 슬픈 전설이 하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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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대전 당시 사잔섬 외해에서 오헝군 잠수함 U-12에게 어뢰공격을 받았는데, 어뢰가 뱃머리부분에 맞아 와인창고가 날아가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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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함에서 위의 방식으로 취급하는 물건이 하나 더 있는데, 그건 바로 탄약임.
예시는 아이오와급 전함의 주포.
사실상 탄약고도 배가 물에 잠기는 구획인 수선 아래쪽에 적치하기때문에 이런 방식으로 취급하는데, 프랑스해군 군함의 와인창고도 마찬가지로 수선 아래에 놓여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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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대전기까지는 대부분 와인을 오크통에 보관했는데, 2차대전 후 취역한 장바르(동명이함. 리슐리외급.)은 아예 저장 용기가 플랜트에서 볼 법한 스뎅통같은걸로 바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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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을 쟁여두는 설계는 60년대에도 이어지는데, 헬기모함 잔다르크의 경우 와인창고(붉은색)을 아예 뒤로 옮겨 탄약고(푸른색)와 기관용 보일러실(녹색)사이에 두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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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클레망소급 항공모함 포슈인데, 이녀석의 경우 탄약고(파란색)보다 낮게 깔아놓다 못해 그 위에는 감자창고(오렌지색)을 올려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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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면상으로 컨펌해줄 수 있는 시기는 60년대까지지만, 현 프랑스 주력항모인 샤를 드골에서도 와인인 나온다는 얘길 봐선 지금도 절찬리에 쟁여놓고 다니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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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 사진은 프랑스해군 르 트리옹팡급 원잠의 장교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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